휠체어 컬링-남편의 따뜻한 손편지 “혜진아! 즐기면서 파이팅해!”

입력 2022.03.07 (21:58) 수정 2022.03.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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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소식입니다.​

어제(6일) 세계 2위 노르웨이를 꺾고 첫 승을 따낸 휠체어컬링, 일명 '장윤정 고백'팀이 오늘(7일)은 홈팀인 중국에게 아쉽게 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 절대 기죽지 않았습니다.

남은 여섯 경기가 기대됩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김완수 기잡니다.

[리포트]

풀리그 최대 고비인 노르웨이와의 3차전.

세계랭킹 2위 노르웨이의 스톤을 모두 제거하며, 1엔드부터 2점을 뽑았습니다.

5대4, 한점 차로 쫓긴 7엔드에선,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4점을 올려 쐐기를 박았습니다.

결국 5점 차로 벌어진 노르웨이의 기권으로 기분 좋은 첫승을 올렸습니다.

2패 뒤 값진 승리, 고비마다 침착함을 잃지 않은 리드 백혜진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1, 2차전 패배에도 백혜진이 흔들리지 않았던 건 베이징에는 함께 오지못했지만 컬링 선수인 남편 남봉광의 따뜻한 손편지 응원 때문입니다.

["혜진아, 내일부터 패럴림픽이 시작하는 데, 그동안 훈련하며 노력했으니 좋은 결과 있을 거야. 편안하게 즐기면서 하면 좋겠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파이팅!"]

[백혜진/휠체어컬링대표팀 : "멘탈이 날아간 것 같고,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었는데, 너무 힘이 많이 됐고요, 웃음도 더 많아 졌습니다."]

비록 오늘 홈팀 중국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6엔드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앞으로 남은 6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장윤정 고백'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패럴림픽 첫 메달입니다.

내일(8일) 두 경기를 잇따라 치르는데 캐나다와 슬로비키아와의 2연전이 메달권 진입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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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7 21:58:37
    • 수정2022-03-07 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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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소식입니다.​

어제(6일) 세계 2위 노르웨이를 꺾고 첫 승을 따낸 휠체어컬링, 일명 '장윤정 고백'팀이 오늘(7일)은 홈팀인 중국에게 아쉽게 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 절대 기죽지 않았습니다.

남은 여섯 경기가 기대됩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김완수 기잡니다.

[리포트]

풀리그 최대 고비인 노르웨이와의 3차전.

세계랭킹 2위 노르웨이의 스톤을 모두 제거하며, 1엔드부터 2점을 뽑았습니다.

5대4, 한점 차로 쫓긴 7엔드에선,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4점을 올려 쐐기를 박았습니다.

결국 5점 차로 벌어진 노르웨이의 기권으로 기분 좋은 첫승을 올렸습니다.

2패 뒤 값진 승리, 고비마다 침착함을 잃지 않은 리드 백혜진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1, 2차전 패배에도 백혜진이 흔들리지 않았던 건 베이징에는 함께 오지못했지만 컬링 선수인 남편 남봉광의 따뜻한 손편지 응원 때문입니다.

["혜진아, 내일부터 패럴림픽이 시작하는 데, 그동안 훈련하며 노력했으니 좋은 결과 있을 거야. 편안하게 즐기면서 하면 좋겠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파이팅!"]

[백혜진/휠체어컬링대표팀 : "멘탈이 날아간 것 같고,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었는데, 너무 힘이 많이 됐고요, 웃음도 더 많아 졌습니다."]

비록 오늘 홈팀 중국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6엔드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앞으로 남은 6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장윤정 고백'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패럴림픽 첫 메달입니다.

내일(8일) 두 경기를 잇따라 치르는데 캐나다와 슬로비키아와의 2연전이 메달권 진입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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