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투기 지원 검토”…러 “협상 아니면 전쟁으로 목표 달성”

입력 2022.03.07 (22:04) 수정 2022.03.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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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투기 등을 지원해 달라는 우크라이나의 호소에 ​​​​미국이 적극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협상이 아니면 전쟁으로라도 목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는데, ​러시아 곳곳에선 반전 시위도 펼쳐졌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투기 등 국제 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어제 : "우크라이나는 전투기가 필요합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하늘을 안전하게 하는 것은 서방의 의지만 있으면 쉬운 일입니다."]

몰도바를 방문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제공 의사를 밝혔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폴란드가 보유 중인 러시아제 미그-29 전투기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 미국이 F-16 전투기를 폴란드에 제공해 공백을 메워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폴란드 정부는 일단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비행장을 제공하는 국가는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외교적 수단을 이용하든 군사적 수단을 이용하든 우크라이나에서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엘리제궁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5일 : "우크라이나가 지금처럼 계속하면, 미래의 국가 지위 유지도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어제(6일) 하루 러시아 내 56 개 도시에서 반전 시위가 펼쳐졌고, 4,300명 넘게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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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전투기 지원 검토”…러 “협상 아니면 전쟁으로 목표 달성”
    • 입력 2022-03-07 22:04:24
    • 수정2022-03-07 22: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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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투기 등을 지원해 달라는 우크라이나의 호소에 ​​​​미국이 적극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협상이 아니면 전쟁으로라도 목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는데, ​러시아 곳곳에선 반전 시위도 펼쳐졌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투기 등 국제 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어제 : "우크라이나는 전투기가 필요합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하늘을 안전하게 하는 것은 서방의 의지만 있으면 쉬운 일입니다."]

몰도바를 방문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제공 의사를 밝혔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폴란드가 보유 중인 러시아제 미그-29 전투기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 미국이 F-16 전투기를 폴란드에 제공해 공백을 메워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폴란드 정부는 일단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비행장을 제공하는 국가는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외교적 수단을 이용하든 군사적 수단을 이용하든 우크라이나에서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엘리제궁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5일 : "우크라이나가 지금처럼 계속하면, 미래의 국가 지위 유지도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어제(6일) 하루 러시아 내 56 개 도시에서 반전 시위가 펼쳐졌고, 4,300명 넘게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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