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강릉·동해 산불 진화율 95%…주불 진화 기대

입력 2022.03.08 (06:03) 수정 2022.03.08 (06: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릉 옥계에서 발화한 산불이 인근 동해시까지 옮겨간 지 나흘째가 됐습니다.

어제 하루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상당 부분 진화가 된 가운데 막바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 연결해봅니다.

탁지은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취재진은 강원도 동해시 초록봉 인근 신흥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초록봉은 강릉 옥계에서 동해시로 번진 산불이 아직 불길을 잡지 못한 지역입니다.

불길이 산속 깊은 곳에만 남아 있어, 산 아래에서는 불길을 직접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을을 가득 메운 메케한 연기와 곳곳에 배치된 소방차 등을 통해 이곳이 산불 현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젯밤 기준 강릉 옥계와 동해시 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95%까지 올라왔습니다.

산림 당국은 당초 어제 낮에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짙은 연무'가 복병이었습니다.

바람이 약해지자 연기가 흩어지지 않고 불이 난 곳 상공에 머무르면서, 진화 헬기 조종사의 시야를 가로막은 겁니다.

이 때문에 낮 한때 헬기 진화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지상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깊은 산속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불이 꺼진 상황입니다.

밤 사이에는 민가 주변을 지키는 야간 진화 체계가 유지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현장에 다시 투입하면, 곧 주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강릉과 동해지역에서는 주택 등 시설물 백 90여 동과 산림 4천5백여 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불로 인한 이재민은 30가구 5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시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영상편집:윤태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보] 강릉·동해 산불 진화율 95%…주불 진화 기대
    • 입력 2022-03-08 06:03:58
    • 수정2022-03-08 06:42:26
    뉴스광장 1부
[앵커]

강릉 옥계에서 발화한 산불이 인근 동해시까지 옮겨간 지 나흘째가 됐습니다.

어제 하루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상당 부분 진화가 된 가운데 막바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 연결해봅니다.

탁지은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취재진은 강원도 동해시 초록봉 인근 신흥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초록봉은 강릉 옥계에서 동해시로 번진 산불이 아직 불길을 잡지 못한 지역입니다.

불길이 산속 깊은 곳에만 남아 있어, 산 아래에서는 불길을 직접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을을 가득 메운 메케한 연기와 곳곳에 배치된 소방차 등을 통해 이곳이 산불 현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젯밤 기준 강릉 옥계와 동해시 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95%까지 올라왔습니다.

산림 당국은 당초 어제 낮에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짙은 연무'가 복병이었습니다.

바람이 약해지자 연기가 흩어지지 않고 불이 난 곳 상공에 머무르면서, 진화 헬기 조종사의 시야를 가로막은 겁니다.

이 때문에 낮 한때 헬기 진화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지상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깊은 산속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불이 꺼진 상황입니다.

밤 사이에는 민가 주변을 지키는 야간 진화 체계가 유지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현장에 다시 투입하면, 곧 주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강릉과 동해지역에서는 주택 등 시설물 백 90여 동과 산림 4천5백여 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불로 인한 이재민은 30가구 5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시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영상편집:윤태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