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불영사 보물 긴급 이송…‘천년 고찰’ 사수 비상

입력 2022.03.08 (07:09) 수정 2022.03.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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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진 산불의 확산 우려로 신라 천년고찰 불영사에 있던 탱화 등 보물급 문화재들이 안전한 곳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보물로 지정된 사찰내 건축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당국과 사찰의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화재청 직원들이 거대한 불화를 조심스럽게 포장합니다.

조선 영조 때 그려진 보물 '영산회상도'입니다.

역시 보물로 지정된 불교 의례용 가마인 '불연'도 정성스럽게 포장돼 무진동 차량에 실렸습니다.

산불이 불영사 쪽으로 확산하자 보물급 문화재들을 긴급 이송하는 겁니다.

보물 영산회상도가 걸려 있던 자리입니다.

현재는 경주 문화재 연구소로 이송돼 이렇게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일운스님/불영사 주지스님 : "불이 이쪽으로 넘어온다는 제보를 받고 우리가 굉장히 긴장했죠. 불영사가 1400년 된 역사적인 고찰이잖아요."]

또 다른 보물인 불영사 응진전과 대웅보전에는 주변의 낙엽을 치우고 미리 물을 뿌렸습니다.

경북 문화재인 불영사 삼층석탑에는 두꺼운 방염포를 덮었습니다.

[서광호/경북북부 문화재돌봄센터 모니터링 팀장 : "(불이 석탑에 붙으면) 화강암의 특성상 깨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산불이 불영사 5km 앞까지 바짝 접근하자 산림과 소방당국은 경내 곳곳에 소방차 6대를 배치하고 방화선을 구축했습니다.

문화재청 직원 20여 명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현모/문화재청장 : "최선을 다해 막지 않으면 대단한 문화유산을 못 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번 산불로 훼손된 문화재는 강원도 기념물인 동해 어달산 봉수대 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손영섭/화면제공:BTN 불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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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불영사 보물 긴급 이송…‘천년 고찰’ 사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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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3-08 07: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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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진 산불의 확산 우려로 신라 천년고찰 불영사에 있던 탱화 등 보물급 문화재들이 안전한 곳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보물로 지정된 사찰내 건축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당국과 사찰의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화재청 직원들이 거대한 불화를 조심스럽게 포장합니다.

조선 영조 때 그려진 보물 '영산회상도'입니다.

역시 보물로 지정된 불교 의례용 가마인 '불연'도 정성스럽게 포장돼 무진동 차량에 실렸습니다.

산불이 불영사 쪽으로 확산하자 보물급 문화재들을 긴급 이송하는 겁니다.

보물 영산회상도가 걸려 있던 자리입니다.

현재는 경주 문화재 연구소로 이송돼 이렇게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일운스님/불영사 주지스님 : "불이 이쪽으로 넘어온다는 제보를 받고 우리가 굉장히 긴장했죠. 불영사가 1400년 된 역사적인 고찰이잖아요."]

또 다른 보물인 불영사 응진전과 대웅보전에는 주변의 낙엽을 치우고 미리 물을 뿌렸습니다.

경북 문화재인 불영사 삼층석탑에는 두꺼운 방염포를 덮었습니다.

[서광호/경북북부 문화재돌봄센터 모니터링 팀장 : "(불이 석탑에 붙으면) 화강암의 특성상 깨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산불이 불영사 5km 앞까지 바짝 접근하자 산림과 소방당국은 경내 곳곳에 소방차 6대를 배치하고 방화선을 구축했습니다.

문화재청 직원 20여 명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현모/문화재청장 : "최선을 다해 막지 않으면 대단한 문화유산을 못 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번 산불로 훼손된 문화재는 강원도 기념물인 동해 어달산 봉수대 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손영섭/화면제공:BTN 불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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