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볼 대선 후보 제주 공약은?

[앵커]

오늘 투표하러 가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어떤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위해 신익환 기자가 주요 대선 후보들의 제주 공약을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대선을 이틀 앞두고 제주에 온 이재명 후보.

제주 9대 공약 가운데 제주도의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연금으로 기본소득을 도입하는걸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7일 : "제주도는 바람도 햇빛도 좋기 때문에, 제주 도민들 정말로 행복한 미래 설계할 수 있다. 이재명이 확실하게 지원하겠습니다."]

대선 전날 제주를 찾은 윤석열 후보가 제주 도민들에게 강조한 공약은 관광청 신설이었습니다.

관광청은 제주에 배치하고, 제주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 "제주의 관광이 그냥 먹고 노는 관광이 아니라 자연사와 문화와 인류학을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수준 있는 관광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심상정 후보는 제주 환경수도 지정과 녹색 일자리 창출을 핵심 공약으로 약속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지난달 27일 : "환경수도로 지정해서 녹색 기업들 이전시키고, 녹색 벤처기업 육성하고, 녹색 사회적기업 지원해서 일자리가 있는 제주 만들겠습니다."]

후보마다 차별화를 시도한 지역 공약도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에너지고속도로를 처음 구축하고, 환경보전기여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주를 일과 휴식, 지역 경제도 살리는 워케이션 성지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제2공항 건설을 조속하게 추진하고,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 공항 운영 수익을 제주도민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을 신축하고 친환경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마련하겠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 백지화와 아동과 노인, 장애인을 국가가 직접 돌보는 시스템을 마련해 사회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제주국제자유도시 폐기를 위해서 제주특별법을 전면 개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