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서울 개표소…본격 개표 시작

[앵커]

전국 개표소에서는 투표함이 하나둘 열리고 있습니다.

개표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는지 전국 개표소를 차례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먼저 서울의 개표소 중 한 곳으로 가보죠.

박예원 기자! 뒤로 개표가 진행 중인거죠?

[리포트]

이곳, 서울 관악구 서울대체육관 개표소에는 저녁 7시 50분쯤 첫 투표함이 도착했습니다.

제 뒤가 개함부인데 여기서 투표함을 열고 투표용지를 책상 위에 펼치고 나면 개표 사무원들이 한 방향으로 가지런히 정리합니다.

그 뒤 분류기가 자동으로 인식해서 기표된 후보자 별로 투표용지를 분류합니다.

2002년 16대 대선부터 도입된 이 투표지 분류기 덕에 7시간 이상 걸렸던 개표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됐죠.

1차로 분류한 이 후보자별 득표를 다시, 이상이 없는지, 무효표의 경우 최종적으로 무효가 맞는지 등을 확인하고요.

마지막으로 선거관리위원들이 한번 더 점검하고 공표하면 개표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이런 과정들은 이곳에 있는 50여 명의 개표 참관인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 개표가 시작된지 1시간 30분 정도 지났는데 개표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는 이런 개표소 25곳이 설치돼 있고 전국적으론 251곳 입니다.

각 개표소의 결과를 모두 모아 개표를 마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근 5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평균 5시간 16분이었고 지난 대선에선 5시간 38분인데요.

이번에는 사전투표 비중이 높은데, 관외 사전투표의 경우 봉투를 뜯어야 해서 다소 시간이 더 걸릴 수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 체육관 개표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송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