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한국 새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 기대

입력 2022.03.10 (07:28) 수정 2022.03.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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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대한 해외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해 백악관이 축하 인사를 보냈죠?

[리포트]

미 백악관에서 공식적으로 윤석열 당선인에 축하한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KBS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축하인사를 건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경제, 국민 간 동맹은 철통 같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장해 나가기 위해 당선인과 지속적 협력을 고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 언론들도 한국 대선 소식, 빠르게 타전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보수 성향의 후보가 한국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북핵 문제와 미중 갈등 속에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검사 출신 야당 지도자가 새 대권을 쥐게 되었다며 북한에 대화와 평화를 추구하는 현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북한에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외신들은 외교정책에 있어 미국과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되,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재설정, 북핵 문제에 대한 새로운 입장 정립 등 난제가 산적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조야에선 새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축하인사와 함께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 신중한 외교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잇따랐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전 주한 미국대사 : "미국의 입장에선 새 대통령 당선인과 한미 간 대단히 정교한 이해와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동맹이란) 서로 모든 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도 정책적 의사 결정을 내릴 때 동맹의 관점을 고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브루스 베넷/랜드 연구소/군사안보 전문 : "(대북 문제에 있어) 현재 백악관의 접근이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좋은 정책을 입안했지만, 실제로 옮겨지진 않고 있습니다. 한국의 새 대통령이 창의성을 제시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 지도 주목됩니다.

미국이 주축이 된 인도태평양 지역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가 올해 5월 쯤 일본에서 예정돼 있어 이 때 한국을 방문해 첫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중국, 러시아와의 새로운 질서 구축, 타이완을 포함한 인도 태평양 역내 안보 등에 있어 중요한 동맹국인 만큼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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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백악관 “한국 새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 기대
    • 입력 2022-03-10 07:28:33
    • 수정2022-03-10 07: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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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대한 해외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해 백악관이 축하 인사를 보냈죠?

[리포트]

미 백악관에서 공식적으로 윤석열 당선인에 축하한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KBS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축하인사를 건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경제, 국민 간 동맹은 철통 같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장해 나가기 위해 당선인과 지속적 협력을 고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 언론들도 한국 대선 소식, 빠르게 타전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보수 성향의 후보가 한국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북핵 문제와 미중 갈등 속에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검사 출신 야당 지도자가 새 대권을 쥐게 되었다며 북한에 대화와 평화를 추구하는 현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북한에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외신들은 외교정책에 있어 미국과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되,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재설정, 북핵 문제에 대한 새로운 입장 정립 등 난제가 산적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조야에선 새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축하인사와 함께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 신중한 외교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잇따랐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전 주한 미국대사 : "미국의 입장에선 새 대통령 당선인과 한미 간 대단히 정교한 이해와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동맹이란) 서로 모든 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도 정책적 의사 결정을 내릴 때 동맹의 관점을 고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브루스 베넷/랜드 연구소/군사안보 전문 : "(대북 문제에 있어) 현재 백악관의 접근이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좋은 정책을 입안했지만, 실제로 옮겨지진 않고 있습니다. 한국의 새 대통령이 창의성을 제시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 지도 주목됩니다.

미국이 주축이 된 인도태평양 지역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가 올해 5월 쯤 일본에서 예정돼 있어 이 때 한국을 방문해 첫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중국, 러시아와의 새로운 질서 구축, 타이완을 포함한 인도 태평양 역내 안보 등에 있어 중요한 동맹국인 만큼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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