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패배 인정…민주당은 비대위 전환 가능성

입력 2022.03.10 (12:26) 수정 2022.03.10 (12: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패배를 인정한다며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를 건넸습니다.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며 마지막까지 지지해준 국민께 사과하며 당선인에게는 분열과 갈등 넘어 통합의 시대 열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책임론과 당 수습 방안을 놓고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성남시 자택에 머물던 이재명 후보는 오늘 새벽 3시 반쯤 민주당 당사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지지를 보낸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 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패배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닙니다."]

윤석열 당선인에게는 축하의 말과 함께 선거 과정에서 나뉜 국민을 다시 하나로 합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과 수습 방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 드러났던 정권교체 민심이 대선 투표에서 직접 확인된 만큼, 대대적인 쇄신 요구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패배를 수습하면서 3개월 뒤 지방선거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 전환으로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명, 패배 인정…민주당은 비대위 전환 가능성
    • 입력 2022-03-10 12:26:50
    • 수정2022-03-10 12:35:00
    뉴스 12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패배를 인정한다며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를 건넸습니다.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며 마지막까지 지지해준 국민께 사과하며 당선인에게는 분열과 갈등 넘어 통합의 시대 열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책임론과 당 수습 방안을 놓고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성남시 자택에 머물던 이재명 후보는 오늘 새벽 3시 반쯤 민주당 당사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지지를 보낸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 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패배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닙니다."]

윤석열 당선인에게는 축하의 말과 함께 선거 과정에서 나뉜 국민을 다시 하나로 합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과 수습 방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 드러났던 정권교체 민심이 대선 투표에서 직접 확인된 만큼, 대대적인 쇄신 요구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패배를 수습하면서 3개월 뒤 지방선거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 전환으로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