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변화 예상…“한국, 미중 사이 균형 잡아야”

입력 2022.03.10 (12:35) 수정 2022.03.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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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선 결과, 대중국 정책에도 영향을 줄텐데요.

이번에는 베이징 연결합니다.

이랑 특파원, 중국 반응, 나왔습니까?

[리포트]

아직까지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오후 3시 예정된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대선 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날이 밝으면서 속속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CCTV와 신화사. 인민일보 등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대 중국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짚었습니다.

특히 관심은 당선 이후 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의 역할에 쏠려 있습니다.

앞서 환구시보는 "한·중 관계는 앞으로 나아가야지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의 신임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 사이 편들기를 하는 대신에 가교 역할을 계속하는 것"이 당면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략적 동반자라는 한·중 관계의 기본 틀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역시 같은 맥락의 발언을 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지난 7일 : "양국은 서로 경쟁자가 아니라 이해관계가 밀접하게 얽혀 있고 각자 장점이 상호보완적이며, 잠재력이 거대한 협력 파트너라는 사실이 증명됐습니다."]

미·중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미국 측으로 쏠리지 않도록 붙들어 두려는 의중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윤 당선인은 외교·안보 공약에서 첫 번째로 '한미동맹 재건'을 제기했습니다.

사드 추가 배치도 공약한 상태입니다.

둘 다, 한·중 관계에 변수가 될 매우 민감한 사안들인 만큼,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한·중 관계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촬영:이창준/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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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관계 변화 예상…“한국, 미중 사이 균형 잡아야”
    • 입력 2022-03-10 12:35:09
    • 수정2022-03-10 17: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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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선 결과, 대중국 정책에도 영향을 줄텐데요.

이번에는 베이징 연결합니다.

이랑 특파원, 중국 반응, 나왔습니까?

[리포트]

아직까지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오후 3시 예정된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대선 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날이 밝으면서 속속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CCTV와 신화사. 인민일보 등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대 중국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짚었습니다.

특히 관심은 당선 이후 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의 역할에 쏠려 있습니다.

앞서 환구시보는 "한·중 관계는 앞으로 나아가야지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의 신임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 사이 편들기를 하는 대신에 가교 역할을 계속하는 것"이 당면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략적 동반자라는 한·중 관계의 기본 틀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역시 같은 맥락의 발언을 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지난 7일 : "양국은 서로 경쟁자가 아니라 이해관계가 밀접하게 얽혀 있고 각자 장점이 상호보완적이며, 잠재력이 거대한 협력 파트너라는 사실이 증명됐습니다."]

미·중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미국 측으로 쏠리지 않도록 붙들어 두려는 의중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윤 당선인은 외교·안보 공약에서 첫 번째로 '한미동맹 재건'을 제기했습니다.

사드 추가 배치도 공약한 상태입니다.

둘 다, 한·중 관계에 변수가 될 매우 민감한 사안들인 만큼,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한·중 관계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촬영:이창준/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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