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윤석열 당선 진심으로 축하”…日 언론 ‘5년 만의 정권 교체’ 주목

입력 2022.03.10 (12:37) 수정 2022.03.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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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 반응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기시다/일본 총리 : "윤석열 차기 대통령 선출을 환영하고,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서 건전한 한일 관계는 불가결하다면서 윤석열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건전한 관계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한국의 새 대통령과 긴밀한 의사 소통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국가와 국가 사이에 약속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듯한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오늘 새벽 3시 반 무렵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전망한 KBS 방송을 인용해 긴급 속보로 전했는데요.

특히 5년 만에 다시 보수계열 정당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NHK방송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국민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집권 여당에 비판적인 젊은 세대의 표를 끌어모은 점을 윤 당선인 승리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대체로 윤석열 당선인이 선거 기간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나타냈다는 점에 특히 주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강제징용, 위안부, 독도 등 역사와 영토 문제, 또 수출규제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 한일 간 풀어야할 현안이 워낙 켜켜히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윤 후보의 당선이 당장 한일 관계의 큰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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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0 12:37:16
    • 수정2022-03-10 13: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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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 반응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기시다/일본 총리 : "윤석열 차기 대통령 선출을 환영하고,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서 건전한 한일 관계는 불가결하다면서 윤석열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건전한 관계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한국의 새 대통령과 긴밀한 의사 소통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국가와 국가 사이에 약속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듯한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오늘 새벽 3시 반 무렵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전망한 KBS 방송을 인용해 긴급 속보로 전했는데요.

특히 5년 만에 다시 보수계열 정당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NHK방송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국민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집권 여당에 비판적인 젊은 세대의 표를 끌어모은 점을 윤 당선인 승리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대체로 윤석열 당선인이 선거 기간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나타냈다는 점에 특히 주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강제징용, 위안부, 독도 등 역사와 영토 문제, 또 수출규제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 한일 간 풀어야할 현안이 워낙 켜켜히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윤 후보의 당선이 당장 한일 관계의 큰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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