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산불 8일째…불길 차단 주력

입력 2022.03.11 (06:14) 수정 2022.03.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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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8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금강송 군락지를 비롯해 산림 곳곳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경북 울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진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바람의 세기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 여건은 좋아졌지만, 어제 금강송 군락지 주변에서 불길이 계속 되살아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불길은 금강송 핵심 군락지에서 300m 앞까지 접근했었는데요.

밤사이 진화 대원들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물을 뿌리는 등 사투를 벌였습니다.

산불 진화율은 어제부터 75%에 머물러있는데요.

불길이 어제 삼척 방향으로 서진하면서 산림 7백 60헥타르가 추가로 탔습니다.

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산불 피해 면적은 만 9천 9백93헥타르, 여의도 면적의 68배입니다.

이렇게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초기부터 투입된 전문진화대원들이 많이 지쳐있는데, 산림당국이 교체 인력 투입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산불 원인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운전자가 던진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요.

이와 관련해 산림당국은 불이 처음 시작될 당시 인근을 지나갔던 차량 넉 대의 소유주들이 확인됐고 주소지 정보도 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식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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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울진 산불 8일째…불길 차단 주력
    • 입력 2022-03-11 06:14:57
    • 수정2022-03-11 07:57:56
    뉴스광장 1부
[앵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8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금강송 군락지를 비롯해 산림 곳곳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경북 울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진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바람의 세기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 여건은 좋아졌지만, 어제 금강송 군락지 주변에서 불길이 계속 되살아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불길은 금강송 핵심 군락지에서 300m 앞까지 접근했었는데요.

밤사이 진화 대원들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물을 뿌리는 등 사투를 벌였습니다.

산불 진화율은 어제부터 75%에 머물러있는데요.

불길이 어제 삼척 방향으로 서진하면서 산림 7백 60헥타르가 추가로 탔습니다.

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산불 피해 면적은 만 9천 9백93헥타르, 여의도 면적의 68배입니다.

이렇게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초기부터 투입된 전문진화대원들이 많이 지쳐있는데, 산림당국이 교체 인력 투입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산불 원인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운전자가 던진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요.

이와 관련해 산림당국은 불이 처음 시작될 당시 인근을 지나갔던 차량 넉 대의 소유주들이 확인됐고 주소지 정보도 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식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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