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사직구장, 롯데 첫 시범경기 열려

입력 2022.03.12 (21:27) 수정 2022.03.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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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은 오늘 한낮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봄 날씨를 보였습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프로야구도 정규시즌을 향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첫 시범경기를 정민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외야는 넓히고, 펜스는 높이는 새 단장을 끝낸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첫 시범경기.

SSG랜더스와 맞붙은 롯데자이언츠는 8대5로 패하며 첫 단추를 기분 좋게 꿰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주포' 손아섭의 이탈과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다는 점 등 가을 야구에 도전하는 앞으로의 시즌 전망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최장 기간 우승하지 못한 팀이란 설움을 터는 동시에 맏형 이대호의 은퇴 시즌까지 화려하게 장식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더 크다고 말합니다.

[한동희/롯데자이언츠 내야수 : "일단 손아섭 선수가 빠져나간 자리가 공백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자리에 다른 선수들이나 제가 손아섭 선수 몫까지 할 수 있다면 충분히 저희 팀이 강한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즌 중 감독 교체로 지휘봉을 넘겨받아 올해 처음 제대로 된 시즌을 맞이 한 래리 서튼 감독도 기대를 가져달라고 당부합니다.

[래리 서튼/롯데 자이언츠 감독 : "주위에 많은 사람이 롯데에 대해 의심합니다. 그게 어떤 이유건, 그분들의 의견이건 상관없습니다. 저희 팀이 의심을 믿음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롯데는 이달 말까지 남은 15경기의 시범경기를 치른 뒤 다음 달 2일 정규시즌에 돌입합니다.

이에 맞춰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제한을 뒀던 관중들의 입장도 재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30년 전이 마지막 우승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가진 롯데가 올해는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부산이 야구의 도시 '구도'라는 명성은 되찾게 될지 팬들의 눈길이 다시 이곳 사직야구장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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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워진 사직구장, 롯데 첫 시범경기 열려
    • 입력 2022-03-12 21:27:43
    • 수정2022-03-12 21:50:26
    뉴스9(부산)
[앵커]

부산은 오늘 한낮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봄 날씨를 보였습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프로야구도 정규시즌을 향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첫 시범경기를 정민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외야는 넓히고, 펜스는 높이는 새 단장을 끝낸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첫 시범경기.

SSG랜더스와 맞붙은 롯데자이언츠는 8대5로 패하며 첫 단추를 기분 좋게 꿰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주포' 손아섭의 이탈과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다는 점 등 가을 야구에 도전하는 앞으로의 시즌 전망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최장 기간 우승하지 못한 팀이란 설움을 터는 동시에 맏형 이대호의 은퇴 시즌까지 화려하게 장식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더 크다고 말합니다.

[한동희/롯데자이언츠 내야수 : "일단 손아섭 선수가 빠져나간 자리가 공백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자리에 다른 선수들이나 제가 손아섭 선수 몫까지 할 수 있다면 충분히 저희 팀이 강한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즌 중 감독 교체로 지휘봉을 넘겨받아 올해 처음 제대로 된 시즌을 맞이 한 래리 서튼 감독도 기대를 가져달라고 당부합니다.

[래리 서튼/롯데 자이언츠 감독 : "주위에 많은 사람이 롯데에 대해 의심합니다. 그게 어떤 이유건, 그분들의 의견이건 상관없습니다. 저희 팀이 의심을 믿음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롯데는 이달 말까지 남은 15경기의 시범경기를 치른 뒤 다음 달 2일 정규시즌에 돌입합니다.

이에 맞춰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제한을 뒀던 관중들의 입장도 재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30년 전이 마지막 우승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가진 롯데가 올해는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부산이 야구의 도시 '구도'라는 명성은 되찾게 될지 팬들의 눈길이 다시 이곳 사직야구장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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