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만든 다양성 영화 ‘복지식당’
입력 2022.03.12 (21:32)
수정 2022.03.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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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합작해 만든 영화가 오늘 촬영지 제주에서 전국 첫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영화 불모지로 불리는 제주에서 다양성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허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된 재기.
휠체어 없이는 걸을 수도, 한 손을 쓸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재기의 장애인 등급은 경증에 해당하는 5급.
활동 보조사도, 장애인 콜택시도 이용할 수 없지만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채용조차 되지 않습니다.
수많은 문턱 앞에 번번이 좌절하는 재기는 중증 장애인이 되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속삭임에 그만 넘어가고 맙니다.
비장애인은 알기 힘든 장애인의 세계를 그려낸 영화 '복지식당'입니다.
[이동규/관람객 : "(중증 장애인의) 혜택을 받으려고 애쓰는 장면이 너무 인상이 깊었고요. 이 말이 너무 슬펐어요. '나는 중증 장애인이어야만 합니다'라는 말이."]
제주 출신 장애인 감독과 제주로 이주해 온 비장애인 감독이 함께 풀어낸 자전적인 이야기로 모든 장면을 제주에서 촬영했습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도내 장애인들과 도민들이 영화 제작에 참여해 제주에서 첫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정재익/감독 : "제주도가 고향인 이유도 있고. 내 이야기가 제주도의 이야기라서 제작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오르는 등 영화 불모지라 불리는 제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태수/감독 : "앞으로 우리 영화 이후로 또 새로운 이야기들, 새로운 표현 방식의 접근들이 충분히 더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제주가 만든 다양성 영화 '복지식당'은 다음 달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전국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
도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합작해 만든 영화가 오늘 촬영지 제주에서 전국 첫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영화 불모지로 불리는 제주에서 다양성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허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된 재기.
휠체어 없이는 걸을 수도, 한 손을 쓸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재기의 장애인 등급은 경증에 해당하는 5급.
활동 보조사도, 장애인 콜택시도 이용할 수 없지만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채용조차 되지 않습니다.
수많은 문턱 앞에 번번이 좌절하는 재기는 중증 장애인이 되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속삭임에 그만 넘어가고 맙니다.
비장애인은 알기 힘든 장애인의 세계를 그려낸 영화 '복지식당'입니다.
[이동규/관람객 : "(중증 장애인의) 혜택을 받으려고 애쓰는 장면이 너무 인상이 깊었고요. 이 말이 너무 슬펐어요. '나는 중증 장애인이어야만 합니다'라는 말이."]
제주 출신 장애인 감독과 제주로 이주해 온 비장애인 감독이 함께 풀어낸 자전적인 이야기로 모든 장면을 제주에서 촬영했습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도내 장애인들과 도민들이 영화 제작에 참여해 제주에서 첫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정재익/감독 : "제주도가 고향인 이유도 있고. 내 이야기가 제주도의 이야기라서 제작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오르는 등 영화 불모지라 불리는 제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태수/감독 : "앞으로 우리 영화 이후로 또 새로운 이야기들, 새로운 표현 방식의 접근들이 충분히 더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제주가 만든 다양성 영화 '복지식당'은 다음 달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전국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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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12 22:10:29

[앵커]
도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합작해 만든 영화가 오늘 촬영지 제주에서 전국 첫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영화 불모지로 불리는 제주에서 다양성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허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된 재기.
휠체어 없이는 걸을 수도, 한 손을 쓸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재기의 장애인 등급은 경증에 해당하는 5급.
활동 보조사도, 장애인 콜택시도 이용할 수 없지만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채용조차 되지 않습니다.
수많은 문턱 앞에 번번이 좌절하는 재기는 중증 장애인이 되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속삭임에 그만 넘어가고 맙니다.
비장애인은 알기 힘든 장애인의 세계를 그려낸 영화 '복지식당'입니다.
[이동규/관람객 : "(중증 장애인의) 혜택을 받으려고 애쓰는 장면이 너무 인상이 깊었고요. 이 말이 너무 슬펐어요. '나는 중증 장애인이어야만 합니다'라는 말이."]
제주 출신 장애인 감독과 제주로 이주해 온 비장애인 감독이 함께 풀어낸 자전적인 이야기로 모든 장면을 제주에서 촬영했습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도내 장애인들과 도민들이 영화 제작에 참여해 제주에서 첫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정재익/감독 : "제주도가 고향인 이유도 있고. 내 이야기가 제주도의 이야기라서 제작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오르는 등 영화 불모지라 불리는 제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태수/감독 : "앞으로 우리 영화 이후로 또 새로운 이야기들, 새로운 표현 방식의 접근들이 충분히 더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제주가 만든 다양성 영화 '복지식당'은 다음 달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전국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
도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합작해 만든 영화가 오늘 촬영지 제주에서 전국 첫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영화 불모지로 불리는 제주에서 다양성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허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된 재기.
휠체어 없이는 걸을 수도, 한 손을 쓸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재기의 장애인 등급은 경증에 해당하는 5급.
활동 보조사도, 장애인 콜택시도 이용할 수 없지만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채용조차 되지 않습니다.
수많은 문턱 앞에 번번이 좌절하는 재기는 중증 장애인이 되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속삭임에 그만 넘어가고 맙니다.
비장애인은 알기 힘든 장애인의 세계를 그려낸 영화 '복지식당'입니다.
[이동규/관람객 : "(중증 장애인의) 혜택을 받으려고 애쓰는 장면이 너무 인상이 깊었고요. 이 말이 너무 슬펐어요. '나는 중증 장애인이어야만 합니다'라는 말이."]
제주 출신 장애인 감독과 제주로 이주해 온 비장애인 감독이 함께 풀어낸 자전적인 이야기로 모든 장면을 제주에서 촬영했습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도내 장애인들과 도민들이 영화 제작에 참여해 제주에서 첫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정재익/감독 : "제주도가 고향인 이유도 있고. 내 이야기가 제주도의 이야기라서 제작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오르는 등 영화 불모지라 불리는 제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태수/감독 : "앞으로 우리 영화 이후로 또 새로운 이야기들, 새로운 표현 방식의 접근들이 충분히 더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제주가 만든 다양성 영화 '복지식당'은 다음 달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전국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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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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