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38층 옥상서 불…인명피해 없어

입력 2022.03.14 (19:03) 수정 2022.03.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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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에서 개장 이래 처음으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옥상 냉각탑에서 난 건데, 검은 연기가 제주 시내까지 퍼져나가면서 100건이 넘는 신고가 속출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69m,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건물 전체가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건물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는 건물 한 개 동을 가릴 정도로 자욱했습니다.

["완전히 크게 난 것 같은데."]

제주시 드림타워 옥상에 불이 난 시각은 오후 3시쯤.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한 행인이 신고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바람을 타고 번져나가면서, 이를 보고 놀란 시민들의 신고 전화가 100건 넘게 폭주하기도 했습니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25분여 만에 불길을 잡았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고남기/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38층에) 연결 송수관 설비라는 게 있습니다. 거기에서 큰 소방용수를 이용해서 냉각탑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연기로 놀란 투숙객과 일부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빚었습니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비상벨이 울리지 않았고, 프런트에선 그대로 투숙객을 받는 등 대피 안내가 늦었다는 투숙객과 직원 증언이 잇따르며, 호텔 측의 안전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혼부부 투숙객 : "(대피하러) 나왔는데도, 1층에서 어떤 사람들이 안내하시는 분들한테 "무슨 일이냐"고 하니까, 계속 확인 중이라고. 그 얘기만 하고 있었어요."]

이에 대해 드림타워 측은 냉각탑에서 난 불로 번질 우려가 없었고, 빠르게 진압이 이뤄져서 투숙객 대피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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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드림타워 38층 옥상서 불…인명피해 없어
    • 입력 2022-03-14 19:03:44
    • 수정2022-03-14 20:50:27
    뉴스7(제주)
[앵커]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에서 개장 이래 처음으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옥상 냉각탑에서 난 건데, 검은 연기가 제주 시내까지 퍼져나가면서 100건이 넘는 신고가 속출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69m,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건물 전체가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건물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는 건물 한 개 동을 가릴 정도로 자욱했습니다.

["완전히 크게 난 것 같은데."]

제주시 드림타워 옥상에 불이 난 시각은 오후 3시쯤.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한 행인이 신고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바람을 타고 번져나가면서, 이를 보고 놀란 시민들의 신고 전화가 100건 넘게 폭주하기도 했습니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25분여 만에 불길을 잡았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고남기/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38층에) 연결 송수관 설비라는 게 있습니다. 거기에서 큰 소방용수를 이용해서 냉각탑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연기로 놀란 투숙객과 일부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빚었습니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비상벨이 울리지 않았고, 프런트에선 그대로 투숙객을 받는 등 대피 안내가 늦었다는 투숙객과 직원 증언이 잇따르며, 호텔 측의 안전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혼부부 투숙객 : "(대피하러) 나왔는데도, 1층에서 어떤 사람들이 안내하시는 분들한테 "무슨 일이냐"고 하니까, 계속 확인 중이라고. 그 얘기만 하고 있었어요."]

이에 대해 드림타워 측은 냉각탑에서 난 불로 번질 우려가 없었고, 빠르게 진압이 이뤄져서 투숙객 대피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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