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코로나에 전쟁에 사룟값 상승…축산농가 시름 깊어져

입력 2022.03.14 (19:57) 수정 2022.03.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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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 생산국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휩싸이면서 국제 곡물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수입 사료에 의존하는 국내 축산 농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성군의 한 돼지 축사입니다.

이곳 양돈 농가는 최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올해 들어서만 사룟값이 30% 가까이 올랐는데 앞으로 더 오를까 걱정입니다.

[윤석환/음성군 삼성면 : "이번에 또 (사룟값) 오른다고 통보는 받았습니다. 사룟값이 올랐으면 돼지가격도 판매하는 게 올라줘야 하는 데 오히려 반대로 떨어지고 있어요."]

젖소 농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룟값 상승에 심한 경영 압박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사료를 먹이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오윤석/음성군 생극면 : "(젖소는) 항상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거든요. 영양분을 충분히 채워주지 못하면, 우유를 짜다가 쓰러져서 소를 버려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사료용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대외 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배합사료의 평균 가격은 2019년 kg당 473원에서 지난해엔 525원으로 상승했고, 올해 1월 이미 582원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최근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가격 상승 전망이 더욱 커진 상황.

정부는 올해 7월 정도까지는 사용할 곡물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엔 수급 상황이 악화 될 수밖에 없습니다.

[황준영/충청북도 축수산과 : "약 344억 정도의 사료 구매 자금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청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곡물 배합 비율 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주요 곡물 생산국의 전쟁까지.

불안한 국제 정세에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충주시, 올해 첫 추경안 증액 편성

충주시가 올해 첫 추경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충주시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당초 예산안보다 1,514억 원 많은 1조 3,951억 원으로 편성했는데요.

추경안에는 도로망 확충을 포함해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비 371억 원이 포함됐습니다.

또, 재택치료 격리자 생활지원,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등 코로나19 대응 예산 170억 원이 담겼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제264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제천시, ‘흉물 방치’ 빈집 정비사업 추진

제천시가 도심과 농촌에 장기간 방치돼 흉물로 전락한 빈집을 정비합니다.

제천시는 올해 7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심 지역 빈집 3동을 매입해 주차장이나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인데요.

또, 1억 원을 투입해 노후화가 심각한 빈집 50동을 선정해, 한 동당 2백만 원의 철거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제천시는 빈집 실태를 조사한 결과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모두 349동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사업이 빈집 활용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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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코로나에 전쟁에 사룟값 상승…축산농가 시름 깊어져
    • 입력 2022-03-14 19:57:55
    • 수정2022-03-14 20:31:53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 생산국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휩싸이면서 국제 곡물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수입 사료에 의존하는 국내 축산 농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성군의 한 돼지 축사입니다.

이곳 양돈 농가는 최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올해 들어서만 사룟값이 30% 가까이 올랐는데 앞으로 더 오를까 걱정입니다.

[윤석환/음성군 삼성면 : "이번에 또 (사룟값) 오른다고 통보는 받았습니다. 사룟값이 올랐으면 돼지가격도 판매하는 게 올라줘야 하는 데 오히려 반대로 떨어지고 있어요."]

젖소 농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룟값 상승에 심한 경영 압박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사료를 먹이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오윤석/음성군 생극면 : "(젖소는) 항상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거든요. 영양분을 충분히 채워주지 못하면, 우유를 짜다가 쓰러져서 소를 버려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사료용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대외 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배합사료의 평균 가격은 2019년 kg당 473원에서 지난해엔 525원으로 상승했고, 올해 1월 이미 582원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최근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가격 상승 전망이 더욱 커진 상황.

정부는 올해 7월 정도까지는 사용할 곡물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엔 수급 상황이 악화 될 수밖에 없습니다.

[황준영/충청북도 축수산과 : "약 344억 정도의 사료 구매 자금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청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곡물 배합 비율 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주요 곡물 생산국의 전쟁까지.

불안한 국제 정세에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충주시, 올해 첫 추경안 증액 편성

충주시가 올해 첫 추경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충주시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당초 예산안보다 1,514억 원 많은 1조 3,951억 원으로 편성했는데요.

추경안에는 도로망 확충을 포함해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비 371억 원이 포함됐습니다.

또, 재택치료 격리자 생활지원,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등 코로나19 대응 예산 170억 원이 담겼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제264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제천시, ‘흉물 방치’ 빈집 정비사업 추진

제천시가 도심과 농촌에 장기간 방치돼 흉물로 전락한 빈집을 정비합니다.

제천시는 올해 7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심 지역 빈집 3동을 매입해 주차장이나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인데요.

또, 1억 원을 투입해 노후화가 심각한 빈집 50동을 선정해, 한 동당 2백만 원의 철거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제천시는 빈집 실태를 조사한 결과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모두 349동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사업이 빈집 활용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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