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각지대’ 유·초등생 ‘급증’…지역도 31일부터 접종

입력 2022.03.14 (21:41) 수정 2022.03.14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지역에서도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 확진자를 위한 전담 병원이 지역에는 별로 없어 학부모들 걱정이 큰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달 말부터 만 5살 이상 11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개학 이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유·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평균 2천6백 명꼴로 확진되면서 개학 9일 만에 지난해 전체 학생 확진자 수를 넘어설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이들 중 62%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유·초등학생에 집중됐다는 점입니다.

이들을 위한 전담병원도 지역에서는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만 11살 이하 확진자의 대면 진료와 입원이 가능한 소아 특화 거점 전담병원이 전국 65곳에 지정됐지만, 대전은 5곳, 세종은 한 곳도 없고, 충남은 아산에만 3곳이 지정됐을 정도로 취약합니다.

[여운성/충청남도 감염병관리과장 : "우선적으로 (공공)의료원을 통해서 (소아) 확진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있고요. 천안·아산 지역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소아병원과 협의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백신 사각지대'에 머물렀던 만 5살 이상 11살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됩니다.

다만, 학부모들의 우려를 고려해 면역저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에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나머지는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소아·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중증화율과 사망률은 낮지만,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중증 위험이 높습니다."]

이와 함께 2차 접종 뒤 3개월이 지난 만 12살에서 17살까지 청소년에 대한 추가 접종도 시작됩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2천758명을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는 대전에서 5명, 충남에서 4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대전 310명, 충남 3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백신 사각지대’ 유·초등생 ‘급증’…지역도 31일부터 접종
    • 입력 2022-03-14 21:41:23
    • 수정2022-03-14 22:15:05
    뉴스9(대전)
[앵커]

최근 지역에서도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 확진자를 위한 전담 병원이 지역에는 별로 없어 학부모들 걱정이 큰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달 말부터 만 5살 이상 11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개학 이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유·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평균 2천6백 명꼴로 확진되면서 개학 9일 만에 지난해 전체 학생 확진자 수를 넘어설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이들 중 62%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유·초등학생에 집중됐다는 점입니다.

이들을 위한 전담병원도 지역에서는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만 11살 이하 확진자의 대면 진료와 입원이 가능한 소아 특화 거점 전담병원이 전국 65곳에 지정됐지만, 대전은 5곳, 세종은 한 곳도 없고, 충남은 아산에만 3곳이 지정됐을 정도로 취약합니다.

[여운성/충청남도 감염병관리과장 : "우선적으로 (공공)의료원을 통해서 (소아) 확진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있고요. 천안·아산 지역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소아병원과 협의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백신 사각지대'에 머물렀던 만 5살 이상 11살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됩니다.

다만, 학부모들의 우려를 고려해 면역저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에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나머지는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소아·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중증화율과 사망률은 낮지만,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중증 위험이 높습니다."]

이와 함께 2차 접종 뒤 3개월이 지난 만 12살에서 17살까지 청소년에 대한 추가 접종도 시작됩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2천758명을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는 대전에서 5명, 충남에서 4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대전 310명, 충남 3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