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부상에도 대표팀 발탁…부상 악재 만난 벤투호

[앵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에 출전할 축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는데요.

조 1위를 위해 승리가 필요한데 황희찬 등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에버턴전에 나선지 10분도 안 돼 상대 선수와 충돌합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황희찬은 응급 처치를 받은 뒤 그라운드에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공을 다투는 상황에서 다시 통증을 느껴 벤치를 향해 교체 신호를 보냈습니다.

황희찬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정예 멤버로 최종예선을 준비하려던 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가슴을 졸였습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홈에서 이란과 맞붙고, 29일에는 아랍에미리트와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본선 조 추첨에서 유리한 배정을 받기 위해 2연전 승리가 중요합니다.

벤투 감독은 일단 황희찬을 손흥민, 황의조와 함께 대표팀 명단에 올려놓고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항상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있고, 대표팀 발탁 전에 모든 정보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표팀 중원의 핵인 황인범이 일찌감치 부상으로 빠졌고 이동경과 수비수 홍철, 이용도 부상으로 제외됐습니다.

이들의 빈자리는 권창훈과 김진규, 박민규 등 K리거들로 채웠습니다.

조 1위를 위해선 무엇보다 현재 선두인 이란전 승리가 필요합니다.

벤투 감독이 부상 악재를 딛고 이란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