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발 인플레이션…해바라기씨유·밀 대란 조짐, 식량 위기 현실화
입력 2022.03.15 (21:31)
수정 2022.03.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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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도 6월까지 밀 등의 주요 곡물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적인 곡물 생산지인 두 나라의 수출 중단은 국제 곡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수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터키 이스탄불의 한 상점.
해바라기씨유 가격 인상을 알립니다.
간혹 물량이 들어올 때마다 매번 가격을 올려 안내문을 바꿔 적고 있습니다.
[쉬린 사일간/상점 관계자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재고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터키 전체로도 물건이 다 떨어져 갑니다. 전쟁으로 수입에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사재기가 벌어지면서 정부는 가격 단속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세위탑 촉바쉬/이스탄불 시민 : "너무 놀랐습니다. 한 달 전이랑 비교하면 두 배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스페인은 아예 해바라기씨유의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실비아/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민 :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괴롭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전쟁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흑해 연안은 세계적인 곡물 생산지입니다.
전 세계 밀의 34%, 옥수수의 17%, 그리고 해바라기씨유의 72%가 이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때문에 이 지역의 식량 공급망 차질은 전 세계에 직격타를 줍니다.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밀은 침공 일주일 만에 55%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곡물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데 이어 헝가리, 몰도바 등 인접 국가들까지 잇따라 수출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은 식량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미 전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전쟁의 여파로 앞으로 더 큰 식량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서수민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도 6월까지 밀 등의 주요 곡물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적인 곡물 생산지인 두 나라의 수출 중단은 국제 곡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수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터키 이스탄불의 한 상점.
해바라기씨유 가격 인상을 알립니다.
간혹 물량이 들어올 때마다 매번 가격을 올려 안내문을 바꿔 적고 있습니다.
[쉬린 사일간/상점 관계자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재고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터키 전체로도 물건이 다 떨어져 갑니다. 전쟁으로 수입에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사재기가 벌어지면서 정부는 가격 단속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세위탑 촉바쉬/이스탄불 시민 : "너무 놀랐습니다. 한 달 전이랑 비교하면 두 배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스페인은 아예 해바라기씨유의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실비아/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민 :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괴롭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전쟁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흑해 연안은 세계적인 곡물 생산지입니다.
전 세계 밀의 34%, 옥수수의 17%, 그리고 해바라기씨유의 72%가 이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때문에 이 지역의 식량 공급망 차질은 전 세계에 직격타를 줍니다.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밀은 침공 일주일 만에 55%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곡물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데 이어 헝가리, 몰도바 등 인접 국가들까지 잇따라 수출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은 식량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미 전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전쟁의 여파로 앞으로 더 큰 식량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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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발 인플레이션…해바라기씨유·밀 대란 조짐, 식량 위기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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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15 21:31:23
- 수정2022-03-15 22: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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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도 6월까지 밀 등의 주요 곡물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적인 곡물 생산지인 두 나라의 수출 중단은 국제 곡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수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터키 이스탄불의 한 상점.
해바라기씨유 가격 인상을 알립니다.
간혹 물량이 들어올 때마다 매번 가격을 올려 안내문을 바꿔 적고 있습니다.
[쉬린 사일간/상점 관계자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재고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터키 전체로도 물건이 다 떨어져 갑니다. 전쟁으로 수입에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사재기가 벌어지면서 정부는 가격 단속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세위탑 촉바쉬/이스탄불 시민 : "너무 놀랐습니다. 한 달 전이랑 비교하면 두 배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스페인은 아예 해바라기씨유의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실비아/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민 :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괴롭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전쟁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흑해 연안은 세계적인 곡물 생산지입니다.
전 세계 밀의 34%, 옥수수의 17%, 그리고 해바라기씨유의 72%가 이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때문에 이 지역의 식량 공급망 차질은 전 세계에 직격타를 줍니다.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밀은 침공 일주일 만에 55%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곡물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데 이어 헝가리, 몰도바 등 인접 국가들까지 잇따라 수출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은 식량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미 전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전쟁의 여파로 앞으로 더 큰 식량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서수민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도 6월까지 밀 등의 주요 곡물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적인 곡물 생산지인 두 나라의 수출 중단은 국제 곡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수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터키 이스탄불의 한 상점.
해바라기씨유 가격 인상을 알립니다.
간혹 물량이 들어올 때마다 매번 가격을 올려 안내문을 바꿔 적고 있습니다.
[쉬린 사일간/상점 관계자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재고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터키 전체로도 물건이 다 떨어져 갑니다. 전쟁으로 수입에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사재기가 벌어지면서 정부는 가격 단속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세위탑 촉바쉬/이스탄불 시민 : "너무 놀랐습니다. 한 달 전이랑 비교하면 두 배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스페인은 아예 해바라기씨유의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실비아/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민 :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괴롭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전쟁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흑해 연안은 세계적인 곡물 생산지입니다.
전 세계 밀의 34%, 옥수수의 17%, 그리고 해바라기씨유의 72%가 이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때문에 이 지역의 식량 공급망 차질은 전 세계에 직격타를 줍니다.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밀은 침공 일주일 만에 55%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곡물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데 이어 헝가리, 몰도바 등 인접 국가들까지 잇따라 수출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은 식량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미 전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전쟁의 여파로 앞으로 더 큰 식량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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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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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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