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은 화재 대피 통보…호텔은 1시간 후 안내방송

입력 2022.03.15 (21:44) 수정 2022.03.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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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림타워 화재 속보입니다.

불이 났을 당시 건물 안에 있던 투숙객과 직원들은 화재 발생 사실이나 대피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요,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즉시 화재 대피 방송을 하도록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 당시, 야외 수영장에 있던 투숙객이 찍은 영상입니다.

수영장 밖으로 나오라는 안내를 받은 건, 그로부터 10분이 더 지나서였다고 영상을 찍은 투숙객은 말합니다.

KBS가 소방 보고서를 확인해보니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오후 2시 57분.

5분 뒤, 소방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하고, 즉시 화재 대피 방송을 하도록 통보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관할 소방서의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드림타워 측은 오후 4시쯤, 화재가 진화되고 나서야 상황 종료에 대한 안내방송을 내보냈습니다.

[호텔 투숙객/어제 : "창문 보니까 이게 안개인지, 연기인지 잘 모르겠는데. 탄 냄새가 일단 나니까 방송도 안 나오고."]

이에 대해 드림타워 측은 실외 냉각탑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용객 안전과는 무관한 것을 확인하고, 소방 출동 전부터 직원들이 나서서 화재 진압에 주력했다면서도,

소방의 대피 명령과 관련 해선 현장을 수습하느라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화재 당일 저녁, 국과수와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온도시스템 오류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광역소방특별조사단을 투입해 피난 대피로 확보와 소방시설 안전조치 등 전반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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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은 화재 대피 통보…호텔은 1시간 후 안내방송
    • 입력 2022-03-15 21:44:22
    • 수정2022-03-15 22:02:34
    뉴스9(제주)
[앵커]

드림타워 화재 속보입니다.

불이 났을 당시 건물 안에 있던 투숙객과 직원들은 화재 발생 사실이나 대피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요,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즉시 화재 대피 방송을 하도록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 당시, 야외 수영장에 있던 투숙객이 찍은 영상입니다.

수영장 밖으로 나오라는 안내를 받은 건, 그로부터 10분이 더 지나서였다고 영상을 찍은 투숙객은 말합니다.

KBS가 소방 보고서를 확인해보니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오후 2시 57분.

5분 뒤, 소방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하고, 즉시 화재 대피 방송을 하도록 통보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관할 소방서의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드림타워 측은 오후 4시쯤, 화재가 진화되고 나서야 상황 종료에 대한 안내방송을 내보냈습니다.

[호텔 투숙객/어제 : "창문 보니까 이게 안개인지, 연기인지 잘 모르겠는데. 탄 냄새가 일단 나니까 방송도 안 나오고."]

이에 대해 드림타워 측은 실외 냉각탑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용객 안전과는 무관한 것을 확인하고, 소방 출동 전부터 직원들이 나서서 화재 진압에 주력했다면서도,

소방의 대피 명령과 관련 해선 현장을 수습하느라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화재 당일 저녁, 국과수와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온도시스템 오류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광역소방특별조사단을 투입해 피난 대피로 확보와 소방시설 안전조치 등 전반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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