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일부 합의 접근”…공세 격화 ‘협상 지렛대’

입력 2022.03.16 (21:29) 수정 2022.03.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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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군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한쪽에선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협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합의에 접근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갑니다.

이정은 특파원, 협상 어떤 부분에서 진전이 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오늘도 화상으로 협상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14일부터 사흘째입니다.

러시아 침공 명분 중 하나였던 나토 가입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철회 의사를 밝히며 협상에 임했는데요.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수년간 나토(NATO)의 문이 열려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타협의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책임 있는 당국자의 말도 나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일부 합의문 문구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모든 참가자들의 안보 보장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중립적 군사 지위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평화 협상은 협상대로 하면서 러시아군 공세는 여전합니다?

[기자]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로 보입니다.

양측이 타협점을 찾기 힘든 영토 문제, 즉 동부 돈바스의 분리독립 문제를 두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로선 우크라이나를 최대한 어려운 상황으로 만들어 놔야 협상에 유리합니다.

휴전 협상 중에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총공세를 펼치는 이유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온 사람들 얼마나 될까요?

[기자]

유엔 난민기구는 어제까지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피란민이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침공 20일 만에 300만 명인데요.

전쟁이 조금 더 길어지면 600만 명을 넘기는 건 시간 문제라고 구호 단체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와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폴란드 국경도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서다은/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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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우 일부 합의 접근”…공세 격화 ‘협상 지렛대’
    • 입력 2022-03-16 21:29:49
    • 수정2022-03-16 22:12:25
    뉴스 9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군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한쪽에선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협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합의에 접근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갑니다.

이정은 특파원, 협상 어떤 부분에서 진전이 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오늘도 화상으로 협상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14일부터 사흘째입니다.

러시아 침공 명분 중 하나였던 나토 가입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철회 의사를 밝히며 협상에 임했는데요.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수년간 나토(NATO)의 문이 열려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타협의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책임 있는 당국자의 말도 나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일부 합의문 문구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모든 참가자들의 안보 보장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중립적 군사 지위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평화 협상은 협상대로 하면서 러시아군 공세는 여전합니다?

[기자]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로 보입니다.

양측이 타협점을 찾기 힘든 영토 문제, 즉 동부 돈바스의 분리독립 문제를 두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로선 우크라이나를 최대한 어려운 상황으로 만들어 놔야 협상에 유리합니다.

휴전 협상 중에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총공세를 펼치는 이유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온 사람들 얼마나 될까요?

[기자]

유엔 난민기구는 어제까지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피란민이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침공 20일 만에 300만 명인데요.

전쟁이 조금 더 길어지면 600만 명을 넘기는 건 시간 문제라고 구호 단체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와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폴란드 국경도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서다은/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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