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법과 원칙 따라 임무 수행”…사퇴 거부

입력 2022.03.17 (06:22) 수정 2022.03.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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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오수 검찰총장이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검찰 안팎에서 자진 사퇴론이 불거지자 조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총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어제(16일) 대검 대변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 총장의 자진 사퇴를 거론한 지 하루 만에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권 의원은 그제(1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장동 의혹 수사 등에 대한 수사지휘가 미진하다며, 김 총장을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지난 15일, MBC라디오 :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김 총장이 신속하게 입장을 내놓은 것은 사퇴론이 제기되면서 검찰 내부도 술렁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법에 규정된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권이 교체된만큼 검찰도 새 진용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 등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5월말 끝납니다.

윤 당선인이 검찰의 독립성을 강조해온만큼 직접적인 사퇴 압박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윤 당선인도 검찰총장 시절 임기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사퇴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당시 검찰총장/2020년 10월 :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가 할 소임은 다할 생각입니다."]

다만, 향후 검찰의 현안 수사 과정에서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사퇴론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검찰총장 임기제 도입 뒤 22명 중 8명만 임기 2년을 채웠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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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7 06:22:40
    • 수정2022-03-17 0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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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오수 검찰총장이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검찰 안팎에서 자진 사퇴론이 불거지자 조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총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어제(16일) 대검 대변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 총장의 자진 사퇴를 거론한 지 하루 만에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권 의원은 그제(1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장동 의혹 수사 등에 대한 수사지휘가 미진하다며, 김 총장을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지난 15일, MBC라디오 :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김 총장이 신속하게 입장을 내놓은 것은 사퇴론이 제기되면서 검찰 내부도 술렁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법에 규정된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권이 교체된만큼 검찰도 새 진용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 등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5월말 끝납니다.

윤 당선인이 검찰의 독립성을 강조해온만큼 직접적인 사퇴 압박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윤 당선인도 검찰총장 시절 임기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사퇴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당시 검찰총장/2020년 10월 :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가 할 소임은 다할 생각입니다."]

다만, 향후 검찰의 현안 수사 과정에서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사퇴론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검찰총장 임기제 도입 뒤 22명 중 8명만 임기 2년을 채웠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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