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생방송 중 반전 시위한 러 언론인…“망명 돕겠다” 지지 이어져

입력 2022.03.17 (06:55) 수정 2022.03.1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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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5일 수많은 취재진의 관심 속에 한 러시아 여성이 모스크바 법정 문을 걸어 나옵니다.

러시아 국영 TV 방송 직원인 마리나 오브샤니코바는 지난 14일 밤 뉴스 생방송 도중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는데요.

이후 사전 녹화한 동영상을 통해 그동안 언론인으로서 침묵을 지켰던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다며 시위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날 오브샤니코바는 14시간 넘게 심문을 받은 뒤 약 33만 원의 벌금형을 받고 풀려났는데요.

다만 러시아 당국이 이번 생방송 시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죄를 추가 적용할 경우 최대 15년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오브샤니코바의 시위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진실을 전하려는 모든 러시아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사관 보호나 망명 등을 통해 그녀를 보호하는 외교적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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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7 06:55:25
    • 수정2022-03-17 06: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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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5일 수많은 취재진의 관심 속에 한 러시아 여성이 모스크바 법정 문을 걸어 나옵니다.

러시아 국영 TV 방송 직원인 마리나 오브샤니코바는 지난 14일 밤 뉴스 생방송 도중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는데요.

이후 사전 녹화한 동영상을 통해 그동안 언론인으로서 침묵을 지켰던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다며 시위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날 오브샤니코바는 14시간 넘게 심문을 받은 뒤 약 33만 원의 벌금형을 받고 풀려났는데요.

다만 러시아 당국이 이번 생방송 시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죄를 추가 적용할 경우 최대 15년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오브샤니코바의 시위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진실을 전하려는 모든 러시아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사관 보호나 망명 등을 통해 그녀를 보호하는 외교적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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