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62만 1,328명·사망자 429명 ‘폭증’

입력 2022.03.17 (12:04) 수정 2022.03.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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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6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강민수 기자, 어제도 40만 명 나왔다고 심각하다고 했는데, 하루 새 22만 명이 넘게 늘었네요?

[기자]

네, 유행의 정점에 거의 다 온 것 아니냐는 분석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통계가 무섭습니다.

오늘 일일 신규 확진자 국내 발생 62만 1,266명, 해외유입 62명 해서 62만 1,328명까지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많이 나왔는지 살펴보면은요,

일단 정부의 지속적인 거리두기 지침 완화와 함께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어 왔습니다.

2월 19일 10시까지 영업연장, 3월 1일 방역 패스 중단, 3월 5일 11시까지 영업연장 과정에서 10만 명 수준의 확진자가 60만 명을 넘는 수준까지 6배 늘었습니다.

또 어제부터 유전자 증폭 PCR 검사 외에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 양성도 확진자로 분류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특히 어제는 전날 밤 9시 지방자치단체 통계로는 44만 명이 넘었는데, 질병관리청 최종 발표에 40만 명으로 4만 명이 오히려 줄어들어 많은 분이 의아해했었는데,

이게 정부가 4만 명을 집계하다가 누락했다고 해서 오늘 집계에 포함됐습니다.

[앵커]

정부는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가 유행의 정점이 될 것이고, 하루 37만 명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로 37만 명을 정점으로 예측했는데, 오늘 62만 명을 넘어선 것을 보면 정부 예측은 또 틀렸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민간 전문가들은 미국 등 코로나 19 정점을 이미 거친 나라들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지만, 우리는 느리고 길게 가는 패턴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얘기합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7일에서 13일까지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 상황이 1월 하순 정점 뒤 전반적 감소세였는데, 전주 대비 8%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이 210만여 명 신규 발생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베트남, 독일 순으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그래도 다른 나라 대비 치명률이 낮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오늘은 사망자도 많이 늘었네요?

[기자]

네, 사망자가 429명까지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 추이는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뒤 1~2주의 시차를 두고 같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왔는데요,

2월 말에 100명대로 늘어나기 시작해 딱 일주일 전인 3월 10일부터 200명대로 늘었고, 오늘 400명대까지 늘었습니다.

사망자가 갑자기 늘면서 위중증 환자는 1,159명으로 어제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이 역시 신규 확진자 규모와 1~2주 시차를 두고 연동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큽니다.

전문가들은 위중증 환자가 1,800명에서 2,000명 정도까지 도달하게 되면 의료 체계가 버틸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5.6%까지 올랐습니다.

전국에 화장 시설이 포화상태라 정부는 화장장의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진행:류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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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62만 1,328명·사망자 429명 ‘폭증’
    • 입력 2022-03-17 12:03:59
    • 수정2022-03-17 13:03:04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6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강민수 기자, 어제도 40만 명 나왔다고 심각하다고 했는데, 하루 새 22만 명이 넘게 늘었네요?

[기자]

네, 유행의 정점에 거의 다 온 것 아니냐는 분석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통계가 무섭습니다.

오늘 일일 신규 확진자 국내 발생 62만 1,266명, 해외유입 62명 해서 62만 1,328명까지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많이 나왔는지 살펴보면은요,

일단 정부의 지속적인 거리두기 지침 완화와 함께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어 왔습니다.

2월 19일 10시까지 영업연장, 3월 1일 방역 패스 중단, 3월 5일 11시까지 영업연장 과정에서 10만 명 수준의 확진자가 60만 명을 넘는 수준까지 6배 늘었습니다.

또 어제부터 유전자 증폭 PCR 검사 외에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 양성도 확진자로 분류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특히 어제는 전날 밤 9시 지방자치단체 통계로는 44만 명이 넘었는데, 질병관리청 최종 발표에 40만 명으로 4만 명이 오히려 줄어들어 많은 분이 의아해했었는데,

이게 정부가 4만 명을 집계하다가 누락했다고 해서 오늘 집계에 포함됐습니다.

[앵커]

정부는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가 유행의 정점이 될 것이고, 하루 37만 명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로 37만 명을 정점으로 예측했는데, 오늘 62만 명을 넘어선 것을 보면 정부 예측은 또 틀렸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민간 전문가들은 미국 등 코로나 19 정점을 이미 거친 나라들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지만, 우리는 느리고 길게 가는 패턴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얘기합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7일에서 13일까지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 상황이 1월 하순 정점 뒤 전반적 감소세였는데, 전주 대비 8%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이 210만여 명 신규 발생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베트남, 독일 순으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그래도 다른 나라 대비 치명률이 낮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오늘은 사망자도 많이 늘었네요?

[기자]

네, 사망자가 429명까지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 추이는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뒤 1~2주의 시차를 두고 같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왔는데요,

2월 말에 100명대로 늘어나기 시작해 딱 일주일 전인 3월 10일부터 200명대로 늘었고, 오늘 400명대까지 늘었습니다.

사망자가 갑자기 늘면서 위중증 환자는 1,159명으로 어제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이 역시 신규 확진자 규모와 1~2주 시차를 두고 연동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큽니다.

전문가들은 위중증 환자가 1,800명에서 2,000명 정도까지 도달하게 되면 의료 체계가 버틸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5.6%까지 올랐습니다.

전국에 화장 시설이 포화상태라 정부는 화장장의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진행:류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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