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 인선 완료…이르면 내일 오전 현판식

[앵커]

새 정부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24명의 인선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르면 내일 오전 인수위 공식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철 기자, 먼저 오늘 발표된 인수위원 인선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자리와 산업 등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와 과학기술교육분과, 사회복지문화분과 등 3개 분과 인수위원 인선이 발표됐습니다.

경제2분과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학부 교수를 비롯해 과거 한국인 최초 우주인 후보로 선발됐던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 등이 선임됐습니다.

과학기술교육분과에는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사회복지문화분과에는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등이 인수위원을 맡았습니다.

인수위 대변인에는 신용현 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신 전 의원과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인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경우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근 인사로 분류됩니다.

이로써 24명 인수위원 인선이 마무리됐는데,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 위주로 인수위원을 인선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분과별 인수위원 인선이 마무리 된건데, 내일 출범식이 열리는거죠?

[기자]

김은혜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은 인수위원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르면 내일 오전 인수위 현판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내일 출범식이 열리면 대선 뒤 9일 만으로 과거 인수위 사례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앞으로 인수위는 정부 부처 조정 문제와 대통령실 개편 등 새 정부 틀을 짜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여성가족부 존폐도 본격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에는 통의동 집무실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할 예정이었는데, 아이보시 대사의 코로나 확진으로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앵커]

대통령 새 집무실을 어디로 이전할지에 대해선 여전히 검토 중인거죠?

[기자]

네, 현재로선 용산 국방부 청사가 대통령 새 집무실로 유력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만, 김은혜 대변인은 새 집무실을 어디로 옮길지 최종 결론이 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집무실 이전 비용에 대해서는 가급적 최소한 절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어제로 예정됐다 무산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해선 양측 사이 긴밀한 소통과 조율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 측의 무례함이 있었던 걸로 안다며 점령군 행세하는 모습 때문에 회동이 불발됐다,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안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