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가는 돈 잔치…국내 경제 영향은?
입력 2022.03.17 (21:30)
수정 2022.03.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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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돼 온 돈 잔치가 이제 끝나가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임주영 기자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임 기자! 먼저 오늘(17일) 국내 금융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았어요?
[기자]
"예상에 부합하는 금리 결정이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 두 가지 반응이 주류였습니다.
코스피는 1%, 코스닥은 2% 넘게 올랐고요.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 하루에만 20원 넘게 내려갔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올라갔지만 오히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하지만 시장의 예상이 빗나갔던 지표도 있었죠?
[기자]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대에서 2%대로 크게 낮아진 걸 들 수 있습니다.
물론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긴 했지만 미국의 성장률 둔화는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여기에 해결되지 않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그리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의 재봉쇄 조치는 나쁜 소식들입니다.
이런 점을 반영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오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내려 잡았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이 있겠지요?
[기자]
사실 기준금리는 우리가 최근 선제적으로 올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두 나라 금리 차이가 아직은 좀 있는 상태고요.
다만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연 1.9% 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금융당국도 보폭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내 물가 상승세도 심상치 않은 데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 추가 인상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앵커]
금리 인상에 따른 대비책도 있어야 할 텐데요.
[기자]
이미 시장금리는 껑충 올라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5%를 넘었습니다.
빚내서 집 사거나 이곳저곳 투자하신 분들 이자 부담 급증할 거고요.
특히 자영업자의 경우 대출 만기 연장 조치로 미뤄둔 원리금이 130조 원을 넘습니다.
다가올 이자 충격을 줄일 연착륙 방안,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땝니다.
[앵커]
임주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촬영기자:김제원 문아미/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김현갑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돼 온 돈 잔치가 이제 끝나가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임주영 기자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임 기자! 먼저 오늘(17일) 국내 금융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았어요?
[기자]
"예상에 부합하는 금리 결정이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 두 가지 반응이 주류였습니다.
코스피는 1%, 코스닥은 2% 넘게 올랐고요.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 하루에만 20원 넘게 내려갔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올라갔지만 오히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하지만 시장의 예상이 빗나갔던 지표도 있었죠?
[기자]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대에서 2%대로 크게 낮아진 걸 들 수 있습니다.
물론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긴 했지만 미국의 성장률 둔화는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여기에 해결되지 않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그리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의 재봉쇄 조치는 나쁜 소식들입니다.
이런 점을 반영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오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내려 잡았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이 있겠지요?
[기자]
사실 기준금리는 우리가 최근 선제적으로 올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두 나라 금리 차이가 아직은 좀 있는 상태고요.
다만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연 1.9% 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금융당국도 보폭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내 물가 상승세도 심상치 않은 데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 추가 인상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앵커]
금리 인상에 따른 대비책도 있어야 할 텐데요.
[기자]
이미 시장금리는 껑충 올라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5%를 넘었습니다.
빚내서 집 사거나 이곳저곳 투자하신 분들 이자 부담 급증할 거고요.
특히 자영업자의 경우 대출 만기 연장 조치로 미뤄둔 원리금이 130조 원을 넘습니다.
다가올 이자 충격을 줄일 연착륙 방안,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땝니다.
[앵커]
임주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촬영기자:김제원 문아미/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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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17 21:30:58
- 수정2022-03-17 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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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돼 온 돈 잔치가 이제 끝나가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임주영 기자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임 기자! 먼저 오늘(17일) 국내 금융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았어요?
[기자]
"예상에 부합하는 금리 결정이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 두 가지 반응이 주류였습니다.
코스피는 1%, 코스닥은 2% 넘게 올랐고요.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 하루에만 20원 넘게 내려갔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올라갔지만 오히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하지만 시장의 예상이 빗나갔던 지표도 있었죠?
[기자]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대에서 2%대로 크게 낮아진 걸 들 수 있습니다.
물론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긴 했지만 미국의 성장률 둔화는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여기에 해결되지 않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그리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의 재봉쇄 조치는 나쁜 소식들입니다.
이런 점을 반영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오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내려 잡았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이 있겠지요?
[기자]
사실 기준금리는 우리가 최근 선제적으로 올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두 나라 금리 차이가 아직은 좀 있는 상태고요.
다만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연 1.9% 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금융당국도 보폭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내 물가 상승세도 심상치 않은 데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 추가 인상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앵커]
금리 인상에 따른 대비책도 있어야 할 텐데요.
[기자]
이미 시장금리는 껑충 올라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5%를 넘었습니다.
빚내서 집 사거나 이곳저곳 투자하신 분들 이자 부담 급증할 거고요.
특히 자영업자의 경우 대출 만기 연장 조치로 미뤄둔 원리금이 130조 원을 넘습니다.
다가올 이자 충격을 줄일 연착륙 방안,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땝니다.
[앵커]
임주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촬영기자:김제원 문아미/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김현갑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돼 온 돈 잔치가 이제 끝나가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임주영 기자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임 기자! 먼저 오늘(17일) 국내 금융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았어요?
[기자]
"예상에 부합하는 금리 결정이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 두 가지 반응이 주류였습니다.
코스피는 1%, 코스닥은 2% 넘게 올랐고요.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 하루에만 20원 넘게 내려갔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올라갔지만 오히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는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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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장의 예상이 빗나갔던 지표도 있었죠?
[기자]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대에서 2%대로 크게 낮아진 걸 들 수 있습니다.
물론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긴 했지만 미국의 성장률 둔화는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여기에 해결되지 않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그리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의 재봉쇄 조치는 나쁜 소식들입니다.
이런 점을 반영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오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내려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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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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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연 1.9% 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금융당국도 보폭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내 물가 상승세도 심상치 않은 데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 추가 인상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앵커]
금리 인상에 따른 대비책도 있어야 할 텐데요.
[기자]
이미 시장금리는 껑충 올라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5%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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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영업자의 경우 대출 만기 연장 조치로 미뤄둔 원리금이 130조 원을 넘습니다.
다가올 이자 충격을 줄일 연착륙 방안,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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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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