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까? 말까?’ 봄배구 경쟁 속 마스크 딜레마!?

입력 2022.03.18 (21:52) 수정 2022.03.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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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규리그 막판까지도 남자 배구는 봄 배구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이 뜨겁습니다.

매 경기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인데 선수들이 '이것'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로 무려 18일 동안 멈췄던 리그가 재개된 뒤, 첫 경기에 나선 선수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합니다.

또 리그가 중단되는 걸 막으려 스스로 선택했지만, 경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전 같지 않은 몸놀림.

한 점 한 점이 중요한 승부에서 범실이 나오자 자책까지 했습니다.

[신영석/한국전력/6일 : "처음 (마스크) 쓰고 해봤는데…. 아 좀 많이 답답합니다. 숨 쉬는 것도 답답한데 표현하는 것도 답답하고.."]

OK 금융그룹 레오는 강서브로 득점한 뒤 마스크를 벗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순간적인 힘과 높이가 필요한 서브 등에서 마스크가 방해된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안 쓰면 불안하고 쓰면 답답한 마스크.

코트에서 늘 선수들과 소통하는 세터들에겐 더욱 곤혹스런 존재입니다.

[한선수/대한항공 : "잘 안 들리는 경우도 있어서 좀 크게 소리치려고 하고. 그리고 가까이 가서 좀…. 순간적인 힘을 내고 그러면. 확 힘들어 지는거죠. 선수들이 다 갑자기 숨차고."]

공교롭게도 대한항공은 지난 9일 범실 47개를 쏟아내 V리그 역대 최다 범실이란 기록을 세웠습니다.

역대 가장 물고 물리는 치열한 순위 다툼.

막판까지 집중력이 필요한 봄 배구 경쟁에서 선수들이 마스크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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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쓸까? 말까?’ 봄배구 경쟁 속 마스크 딜레마!?
    • 입력 2022-03-18 21:52:50
    • 수정2022-03-18 22:00:03
    뉴스 9
[앵커]

정규리그 막판까지도 남자 배구는 봄 배구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이 뜨겁습니다.

매 경기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인데 선수들이 '이것'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로 무려 18일 동안 멈췄던 리그가 재개된 뒤, 첫 경기에 나선 선수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합니다.

또 리그가 중단되는 걸 막으려 스스로 선택했지만, 경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전 같지 않은 몸놀림.

한 점 한 점이 중요한 승부에서 범실이 나오자 자책까지 했습니다.

[신영석/한국전력/6일 : "처음 (마스크) 쓰고 해봤는데…. 아 좀 많이 답답합니다. 숨 쉬는 것도 답답한데 표현하는 것도 답답하고.."]

OK 금융그룹 레오는 강서브로 득점한 뒤 마스크를 벗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순간적인 힘과 높이가 필요한 서브 등에서 마스크가 방해된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안 쓰면 불안하고 쓰면 답답한 마스크.

코트에서 늘 선수들과 소통하는 세터들에겐 더욱 곤혹스런 존재입니다.

[한선수/대한항공 : "잘 안 들리는 경우도 있어서 좀 크게 소리치려고 하고. 그리고 가까이 가서 좀…. 순간적인 힘을 내고 그러면. 확 힘들어 지는거죠. 선수들이 다 갑자기 숨차고."]

공교롭게도 대한항공은 지난 9일 범실 47개를 쏟아내 V리그 역대 최다 범실이란 기록을 세웠습니다.

역대 가장 물고 물리는 치열한 순위 다툼.

막판까지 집중력이 필요한 봄 배구 경쟁에서 선수들이 마스크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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