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 이전 논란…“광우병 생각나”·“레임덕 아닌 취임덕”

입력 2022.03.21 (19:07) 수정 2022.03.2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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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발표한 것을 놓고, 정치권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집무실 이전에 1조 원이 든단 민주당 주장을 공식 반박했는데, 민주당은 집무실 이전 결정을 철회하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김은혜 대변인은 오늘 오전 공식 브리핑에서 집무실 이전에 1조 원이 든단 민주당 주장, 근거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집무실 이전 비용은 490여억 원으로 표현하는 게 정확하다며, 예비비는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은혜/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이를(국무회의 상정을) 위한 현 정부와의 협조는 저는 신뢰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 대변인은 다만, 추가로 합참이 남태령으로 이동하게 되면, 새 청사를 짓는데 천2백억 원 정도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인수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인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민주당의 1조 원 주장에 대해, "예전 광우병 생각이 난다"며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집무실 용산 이전은 민생엔 백해무익하고, 국가 안보엔 재앙 같은 선택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청와대 용산 이전을 철회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어디에 청와대가 있든, 국민은 일 열심히 하는 대통령을 원합니다."]

'레임덕'이 아닌 '취임덕'에 빠질 것이다, 제왕적 행태의 전형이라며 윤 당선인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집무실 이전이 인수위 업무 범위를 넘어선다며, 국회 차원에서 적법한 행정 행위인지를 먼저 판단하잔 목소리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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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무실 이전 논란…“광우병 생각나”·“레임덕 아닌 취임덕”
    • 입력 2022-03-21 19:07:13
    • 수정2022-03-21 21: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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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발표한 것을 놓고, 정치권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집무실 이전에 1조 원이 든단 민주당 주장을 공식 반박했는데, 민주당은 집무실 이전 결정을 철회하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김은혜 대변인은 오늘 오전 공식 브리핑에서 집무실 이전에 1조 원이 든단 민주당 주장, 근거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집무실 이전 비용은 490여억 원으로 표현하는 게 정확하다며, 예비비는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은혜/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이를(국무회의 상정을) 위한 현 정부와의 협조는 저는 신뢰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 대변인은 다만, 추가로 합참이 남태령으로 이동하게 되면, 새 청사를 짓는데 천2백억 원 정도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인수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인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민주당의 1조 원 주장에 대해, "예전 광우병 생각이 난다"며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집무실 용산 이전은 민생엔 백해무익하고, 국가 안보엔 재앙 같은 선택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청와대 용산 이전을 철회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어디에 청와대가 있든, 국민은 일 열심히 하는 대통령을 원합니다."]

'레임덕'이 아닌 '취임덕'에 빠질 것이다, 제왕적 행태의 전형이라며 윤 당선인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집무실 이전이 인수위 업무 범위를 넘어선다며, 국회 차원에서 적법한 행정 행위인지를 먼저 판단하잔 목소리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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