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위기경보 격상…“러 보복, 北 위협 확대 우려”

입력 2022.03.21 (20:53) 수정 2022.03.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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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5년 만에 사이버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경제제재 동참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우려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사이버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국방 사이버방호태세를 4급에서 3급으로 올렸습니다.

3급으로 격상한 건 2017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국방 사이버방호태세는 모두 5개 단계로 구분되는데, 지난해 8월 이후 4급을 유지해 왔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사이버 공간에서도 충돌을 지속하고 또 최근 반복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사이버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망에 대한 해킹 시도는 없었다면서,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국정원도 공공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러시아가 경제제재 참여국을 상대로 사이버 보복을 할 우려가 커지고 정권 교체기에 해킹 시도가 우려되는 등 사이버 안보 위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에선 자체적으로 긴급대응반을 가동해야 하고 자체 매뉴얼에 따라 보안 대책을 시행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해야 합니다.

다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인력 부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대응 수준을 결정하고 사이버 위협이 완화된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게 경보 단계를 내리겠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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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 위기경보 격상…“러 보복, 北 위협 확대 우려”
    • 입력 2022-03-21 20:53:14
    • 수정2022-03-21 20:57:01
    뉴스7(제주)
[앵커]

정부가 5년 만에 사이버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경제제재 동참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우려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사이버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국방 사이버방호태세를 4급에서 3급으로 올렸습니다.

3급으로 격상한 건 2017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국방 사이버방호태세는 모두 5개 단계로 구분되는데, 지난해 8월 이후 4급을 유지해 왔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사이버 공간에서도 충돌을 지속하고 또 최근 반복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사이버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망에 대한 해킹 시도는 없었다면서,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국정원도 공공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러시아가 경제제재 참여국을 상대로 사이버 보복을 할 우려가 커지고 정권 교체기에 해킹 시도가 우려되는 등 사이버 안보 위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에선 자체적으로 긴급대응반을 가동해야 하고 자체 매뉴얼에 따라 보안 대책을 시행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해야 합니다.

다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인력 부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대응 수준을 결정하고 사이버 위협이 완화된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게 경보 단계를 내리겠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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