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골 폭발, 토트넘 5위로 도약

[앵커]

잉글랜드 토트넘의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했고,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리그 4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흥민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웨스트햄 주마가 빠르게 쇄도하는 손흥민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은 곧이어 문전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슛이 골대에 맞았습니다.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전반 24분, 이번엔 제대로 웨스트햄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정확한 왼발 슛으로 득점을 올렸습니다.

손흥민의 리그 12호 골이었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웨스트햄 벤라마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후반 43분 리그 최고의 콤비인 손흥민과 케인이 또 한번 호흡을 맞춰 쐐기골을 합작했습니다.

역습상황에서 케인이 헤딩으로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고, 손흥민이 드리블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리그 12호, 13호 골을 한 경기에 터트린 손흥민은 득점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A매치 휴식기 이전에 정말 커다란 승점 3점을 얻었습니다. 이겨서 정말 행복하고요.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이겼습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3대 1로 꺾고 리그 5위로 도약해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권 진입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