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복” “레임덕 아닌 취임덕”…대선 12일만에 전면전

입력 2022.03.21 (21:10) 수정 2022.03.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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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더 격앙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라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민주당에선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현 정부가 안보 공백을 걱정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 불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선 12일 만에 정면 충돌 입니다.

보도에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 청와대가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에 제동을 걸자 국민의힘,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측근인 권성동 의원은 '대선 불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민주당이 새 정부의 힘을 빼려하고 있고, 청와대기 부화뇌동한다까지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첫해, 광우병 촛불 시위에 빗댄 지적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집무실 이전에 1조 원이 든다고 주장한 건 근거 없는 선동이라는 겁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몽니를 부리는 것은 가짜뉴스로 국민을 기만했던 광우병 소동의 추억을 되살리려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반대 입장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결정에 대해선 제왕적 행태의 전형, 막가파식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비대위원장 : "새 집 꾸밀 궁리만 하고 있으니, 정말 참담합니다. 청와대 용산 이전은 민생엔 백해무익하고, 국가안보엔 재앙과도 같은 선택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 임기 말 힘이 빠지는 레임덕을 빗대 처음부터 무력해지는 '취임덕'이라고 지적하고, 불통 본색이라며 한국의 트럼프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선이 끝난 지 불과 10여일 만에, 당선인의 상징적 공약을 놓고 여야는 다시 전면전 양상입니다.

내일(22일)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에서도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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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불복” “레임덕 아닌 취임덕”…대선 12일만에 전면전
    • 입력 2022-03-21 21:10:03
    • 수정2022-03-21 21: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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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더 격앙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라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민주당에선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현 정부가 안보 공백을 걱정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 불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선 12일 만에 정면 충돌 입니다.

보도에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 청와대가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에 제동을 걸자 국민의힘,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측근인 권성동 의원은 '대선 불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민주당이 새 정부의 힘을 빼려하고 있고, 청와대기 부화뇌동한다까지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첫해, 광우병 촛불 시위에 빗댄 지적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집무실 이전에 1조 원이 든다고 주장한 건 근거 없는 선동이라는 겁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몽니를 부리는 것은 가짜뉴스로 국민을 기만했던 광우병 소동의 추억을 되살리려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반대 입장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결정에 대해선 제왕적 행태의 전형, 막가파식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비대위원장 : "새 집 꾸밀 궁리만 하고 있으니, 정말 참담합니다. 청와대 용산 이전은 민생엔 백해무익하고, 국가안보엔 재앙과도 같은 선택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 임기 말 힘이 빠지는 레임덕을 빗대 처음부터 무력해지는 '취임덕'이라고 지적하고, 불통 본색이라며 한국의 트럼프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선이 끝난 지 불과 10여일 만에, 당선인의 상징적 공약을 놓고 여야는 다시 전면전 양상입니다.

내일(22일)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에서도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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