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함락 위기…러시아, 남부 오데사 공격
입력 2022.03.22 (21:34)
수정 2022.03.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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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왕국 주제곡을 부르는 일곱 살 소녀.
우크라이나의 한 지하 방공호에서 지친 사람들을 위로했습니다.
이 소녀, 아멜리아는 할머니, 오빠와 함께 폴란드로 몸을 피했고 부모님은 키이우에 남았다고 전해지는데요.
며칠전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마련한 자선 공연에서 아멜리아를 다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한소절 한소절.
마음을 담아 부른 노래.
우크라이나의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함락 위기에 몰렸고 물과 음식이 끊겨 주민 30만 명이 생존 위기에 놓였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인근까지 공격한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잡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마리우폴의 산업단집니다.
폭격을 받은 공장에서 붉은 화염과 함께 폭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납니다.
민간인이 사는 아파트도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마리아 피오도로바/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피란민 : "우리는 마리우폴에서 탈출했습니다. 도시의 90%가 파괴되었습니다. 더 이상 건물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러시아군은 20여 일째 마리우폴에 집중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을 함락하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해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리우폴에서만 침공 이후 2천5백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시에 남은 30만 명은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리우폴엔 인도주의 통로가 끊겨 물과 음식을 공급할 수도 없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 외곽에도 이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과 오데사를 함락하면,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선을 완전히 장악하게 됩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계속됐습니다.
[미하일 미진체프/러시아 국가국방관리센터장 : "우크라이나 군대와 외국 용병들은 러시아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무장을 해제한 뒤 퇴각하기를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체첸 병사들이 투입되는 장면이 공개되는 등 전황은 더욱 격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근희
겨울왕국 주제곡을 부르는 일곱 살 소녀.
우크라이나의 한 지하 방공호에서 지친 사람들을 위로했습니다.
이 소녀, 아멜리아는 할머니, 오빠와 함께 폴란드로 몸을 피했고 부모님은 키이우에 남았다고 전해지는데요.
며칠전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마련한 자선 공연에서 아멜리아를 다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한소절 한소절.
마음을 담아 부른 노래.
우크라이나의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함락 위기에 몰렸고 물과 음식이 끊겨 주민 30만 명이 생존 위기에 놓였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인근까지 공격한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잡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마리우폴의 산업단집니다.
폭격을 받은 공장에서 붉은 화염과 함께 폭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납니다.
민간인이 사는 아파트도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마리아 피오도로바/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피란민 : "우리는 마리우폴에서 탈출했습니다. 도시의 90%가 파괴되었습니다. 더 이상 건물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러시아군은 20여 일째 마리우폴에 집중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을 함락하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해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리우폴에서만 침공 이후 2천5백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시에 남은 30만 명은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리우폴엔 인도주의 통로가 끊겨 물과 음식을 공급할 수도 없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 외곽에도 이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과 오데사를 함락하면,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선을 완전히 장악하게 됩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계속됐습니다.
[미하일 미진체프/러시아 국가국방관리센터장 : "우크라이나 군대와 외국 용병들은 러시아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무장을 해제한 뒤 퇴각하기를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체첸 병사들이 투입되는 장면이 공개되는 등 전황은 더욱 격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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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함락 위기…러시아, 남부 오데사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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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22 21:34:19
- 수정2022-03-22 22:02:25
[앵커]
겨울왕국 주제곡을 부르는 일곱 살 소녀.
우크라이나의 한 지하 방공호에서 지친 사람들을 위로했습니다.
이 소녀, 아멜리아는 할머니, 오빠와 함께 폴란드로 몸을 피했고 부모님은 키이우에 남았다고 전해지는데요.
며칠전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마련한 자선 공연에서 아멜리아를 다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한소절 한소절.
마음을 담아 부른 노래.
우크라이나의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함락 위기에 몰렸고 물과 음식이 끊겨 주민 30만 명이 생존 위기에 놓였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인근까지 공격한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잡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마리우폴의 산업단집니다.
폭격을 받은 공장에서 붉은 화염과 함께 폭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납니다.
민간인이 사는 아파트도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마리아 피오도로바/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피란민 : "우리는 마리우폴에서 탈출했습니다. 도시의 90%가 파괴되었습니다. 더 이상 건물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러시아군은 20여 일째 마리우폴에 집중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을 함락하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해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리우폴에서만 침공 이후 2천5백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시에 남은 30만 명은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리우폴엔 인도주의 통로가 끊겨 물과 음식을 공급할 수도 없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 외곽에도 이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과 오데사를 함락하면,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선을 완전히 장악하게 됩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계속됐습니다.
[미하일 미진체프/러시아 국가국방관리센터장 : "우크라이나 군대와 외국 용병들은 러시아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무장을 해제한 뒤 퇴각하기를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체첸 병사들이 투입되는 장면이 공개되는 등 전황은 더욱 격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근희
겨울왕국 주제곡을 부르는 일곱 살 소녀.
우크라이나의 한 지하 방공호에서 지친 사람들을 위로했습니다.
이 소녀, 아멜리아는 할머니, 오빠와 함께 폴란드로 몸을 피했고 부모님은 키이우에 남았다고 전해지는데요.
며칠전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마련한 자선 공연에서 아멜리아를 다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한소절 한소절.
마음을 담아 부른 노래.
우크라이나의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함락 위기에 몰렸고 물과 음식이 끊겨 주민 30만 명이 생존 위기에 놓였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인근까지 공격한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잡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마리우폴의 산업단집니다.
폭격을 받은 공장에서 붉은 화염과 함께 폭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납니다.
민간인이 사는 아파트도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마리아 피오도로바/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피란민 : "우리는 마리우폴에서 탈출했습니다. 도시의 90%가 파괴되었습니다. 더 이상 건물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러시아군은 20여 일째 마리우폴에 집중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을 함락하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해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리우폴에서만 침공 이후 2천5백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시에 남은 30만 명은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리우폴엔 인도주의 통로가 끊겨 물과 음식을 공급할 수도 없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 외곽에도 이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과 오데사를 함락하면,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선을 완전히 장악하게 됩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계속됐습니다.
[미하일 미진체프/러시아 국가국방관리센터장 : "우크라이나 군대와 외국 용병들은 러시아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무장을 해제한 뒤 퇴각하기를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체첸 병사들이 투입되는 장면이 공개되는 등 전황은 더욱 격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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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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