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172석 거대 야당 이끌 원내대표 선출

입력 2022.03.24 (06:31) 수정 2022.03.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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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오늘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172석, 거대 야당이 될 민주당이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어떻게 견제하고 또 협치할지가 관심인데, 새 원내 사령탑이 그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대선 패배 후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하는 교황 선출 방식을 차용했기 때문입니다.

1차 투표에선 재적 의원의 10%, 18표 이상 득표자를 걸러내고 2차까지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차를 결선 투표로 하기로 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건 5명.

4선의 안규백 의원과 3선 이원욱, 박광온, 박홍근, 김경협 의원입니다.

안규백, 이원욱 의원은 정세균계, 박광온 의원은 이낙연계, 박홍근 의원은 이재명계로 분류돼 계파 대리전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정세균계 표가 분산될 경우, 박광온, 박홍근 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아 결선 투표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고용진/민주당 비대위 수석대변인/지난 21일 : "최종 결정될 때까지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함으로 해서 소위 후보 간 결합, 이합집산 그런 것들을 사전에 방지하는..."]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5월 초,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간 172석 거대 야당의 원내 전략과 협상을 이끌게 되는 셈입니다.

당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공식 제안한 코로나 추경 협상과 6월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법 개정 협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오섭/민주당 비대위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면 윤석열 당선자, 국민의힘과 언제든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안으로는 대선 패배 후유증을 수습하고 밖으로는 견제와 협치의 방정식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민주당의 신임 원내 사령탑 앞에 놓인 과제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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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오늘 172석 거대 야당 이끌 원내대표 선출
    • 입력 2022-03-24 06:31:03
    • 수정2022-03-24 08:34:49
    뉴스광장 1부
[앵커]

민주당이 오늘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172석, 거대 야당이 될 민주당이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어떻게 견제하고 또 협치할지가 관심인데, 새 원내 사령탑이 그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대선 패배 후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하는 교황 선출 방식을 차용했기 때문입니다.

1차 투표에선 재적 의원의 10%, 18표 이상 득표자를 걸러내고 2차까지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차를 결선 투표로 하기로 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건 5명.

4선의 안규백 의원과 3선 이원욱, 박광온, 박홍근, 김경협 의원입니다.

안규백, 이원욱 의원은 정세균계, 박광온 의원은 이낙연계, 박홍근 의원은 이재명계로 분류돼 계파 대리전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정세균계 표가 분산될 경우, 박광온, 박홍근 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아 결선 투표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고용진/민주당 비대위 수석대변인/지난 21일 : "최종 결정될 때까지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함으로 해서 소위 후보 간 결합, 이합집산 그런 것들을 사전에 방지하는..."]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5월 초,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간 172석 거대 야당의 원내 전략과 협상을 이끌게 되는 셈입니다.

당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공식 제안한 코로나 추경 협상과 6월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법 개정 협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오섭/민주당 비대위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면 윤석열 당선자, 국민의힘과 언제든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안으로는 대선 패배 후유증을 수습하고 밖으로는 견제와 협치의 방정식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민주당의 신임 원내 사령탑 앞에 놓인 과제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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