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회동에 협상 필요 없어…尹 당선인, 직접 판단해 주길”

입력 2022.03.24 (17:16) 수정 2022.03.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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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이후 보름이 되도록 아직 성사되지 않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간 회동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다시 한번 조속한 만남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윤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예정됐다 취소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회동.

문 대통령은 오늘 참모회의에서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단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을 향해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직접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 나누고 혹시 참고될 만한 말을 주고받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합니까? 무슨 회담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동 무산 뒤 문 대통령이 조속한 만남을 촉구한 건 지난 18일 이후 두 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답답해서 한 번 더 말씀드린다며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곧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회동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직접 판단을 해 달라고 말한 건 한국은행 총재 인사를 놓고 어제 청와대와 당선인 간 진실공방까지 벌어진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은 당선인 스스로 기분 좋은 일이고, 두 사람이 환한 얼굴로 손을 잡는 모습에 국민들이 미소 지을 일이라고도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 오늘 윤 당선인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해선, 인사권은 임기 끝까지 법적 권한이기도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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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회동에 협상 필요 없어…尹 당선인, 직접 판단해 주길”
    • 입력 2022-03-24 17:16:19
    • 수정2022-03-24 17: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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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이후 보름이 되도록 아직 성사되지 않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간 회동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다시 한번 조속한 만남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윤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예정됐다 취소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회동.

문 대통령은 오늘 참모회의에서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단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을 향해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직접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 나누고 혹시 참고될 만한 말을 주고받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합니까? 무슨 회담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동 무산 뒤 문 대통령이 조속한 만남을 촉구한 건 지난 18일 이후 두 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답답해서 한 번 더 말씀드린다며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곧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회동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직접 판단을 해 달라고 말한 건 한국은행 총재 인사를 놓고 어제 청와대와 당선인 간 진실공방까지 벌어진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은 당선인 스스로 기분 좋은 일이고, 두 사람이 환한 얼굴로 손을 잡는 모습에 국민들이 미소 지을 일이라고도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 오늘 윤 당선인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해선, 인사권은 임기 끝까지 법적 권한이기도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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