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측 “청와대 언급에 대단히 유감”

입력 2022.03.24 (17:18) 수정 2022.03.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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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입장 표명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 측은 유감이다,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인수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원 기자, 윤석열 당선인 측도 청와대 입장이 나온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반박하는 입장을 냈죠?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 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하나하나 정면 반박했는데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당선인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참모들이 당선인의 판단을 흐리는 것처럼 청와대가 언급했다며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대응이 긴요한 때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남을 '덕담 나누는 자리'로 평가하는 것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인사권을 두고서도 청와대가 지금 임명하려는 인사는 새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일할 사람들이라면서, 당선인의 뜻이 존중되는 것이 상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기 전에 윤 당선인도 현 정부가 인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죠?

[기자]

앞서 윤석열 당선인도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인수위 천막 기자실을 찾아 직접 입장을 설명했는데요.

청와대와의 인사권 갈등에 대해선 차기 정부와 다년간 일해야 할 사람을 임기 말에 인사 조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인사 문제를 부동산 매매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계약을 마쳤고 명도만 남은 상태인데 지금의 집주인이 집을 고치거나 이런 것을 잘 안 한다며 청와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인수위에는 당초 법무부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었는데, 인수위가 오늘 아침 갑자기 취소했죠?

[기자]

인수위가 문제 삼은 건 어제 박범계 법무장관의 기자간담회였습니다.

당선인이 추진하는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에 대해 박 장관이 반대 입장을 밝힌 걸 두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도 박 장관의 회견 내용은 검찰 중립성을 이루지 못했다는 자평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가 별 필요가 없다, 자율적으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검찰에게 독립적 권한을 주는 게 검찰의 독립에 기여한다고 본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 오늘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어요?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돼 사저로 가게 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는데요.

다음 주부터 지역 인사 일정을 갈 예정인데, 한번 찾아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대할 것인지를 묻는 말엔, 전직 대통령은 다 오시게 돼 있다며, 당연한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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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당선인 측 “청와대 언급에 대단히 유감”
    • 입력 2022-03-24 17:18:59
    • 수정2022-03-24 17: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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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입장 표명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 측은 유감이다,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인수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원 기자, 윤석열 당선인 측도 청와대 입장이 나온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반박하는 입장을 냈죠?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 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하나하나 정면 반박했는데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당선인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참모들이 당선인의 판단을 흐리는 것처럼 청와대가 언급했다며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대응이 긴요한 때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남을 '덕담 나누는 자리'로 평가하는 것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인사권을 두고서도 청와대가 지금 임명하려는 인사는 새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일할 사람들이라면서, 당선인의 뜻이 존중되는 것이 상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기 전에 윤 당선인도 현 정부가 인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죠?

[기자]

앞서 윤석열 당선인도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인수위 천막 기자실을 찾아 직접 입장을 설명했는데요.

청와대와의 인사권 갈등에 대해선 차기 정부와 다년간 일해야 할 사람을 임기 말에 인사 조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인사 문제를 부동산 매매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계약을 마쳤고 명도만 남은 상태인데 지금의 집주인이 집을 고치거나 이런 것을 잘 안 한다며 청와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인수위에는 당초 법무부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었는데, 인수위가 오늘 아침 갑자기 취소했죠?

[기자]

인수위가 문제 삼은 건 어제 박범계 법무장관의 기자간담회였습니다.

당선인이 추진하는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에 대해 박 장관이 반대 입장을 밝힌 걸 두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도 박 장관의 회견 내용은 검찰 중립성을 이루지 못했다는 자평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가 별 필요가 없다, 자율적으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검찰에게 독립적 권한을 주는 게 검찰의 독립에 기여한다고 본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 오늘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어요?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돼 사저로 가게 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는데요.

다음 주부터 지역 인사 일정을 갈 예정인데, 한번 찾아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대할 것인지를 묻는 말엔, 전직 대통령은 다 오시게 돼 있다며, 당연한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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