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부담·계획 부실”…청주 프로축구팀 창단 기로
입력 2022.03.24 (21:48)
수정 2022.03.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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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충청북도가 청주 연고의 프로축구팀 창단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원을 함께 부담해야 하는 청주시의 지원 계획을 두고, 시의회에선 근거가 부실한 졸속 행정이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3부 리그의 청주FC가 2부 프로팀으로 승격·전환하는 데 드는 창단 비용은 55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미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한 충청북도에 이어, 청주시가 10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진 축구팀 모기업의 지원과 지역 기업들의 후원, 주민 공모주 등에 기대야 합니다.
창단 뒤엔 연간 운영비 67억 원 가운데 충북도와 청주시가 각각 20억 원씩, 60%가량을 5년간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청주시의회는 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재원이 큰 데 반해, 사업성 판단이나 활성화 계획 등이 부실하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용규/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 "지방정부가 개입한 프로축구단,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에 우리가 면밀하게 검토한 자료들이 없어요. 발 빼기 어려우니까 시민들의 세금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는 거죠."]
절차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양영순/청주시의원 : "연구용역을 중간에 지금, 창단 지원금 확보를 한 다음에 추진하는 거잖아요. 절차가 적절치 않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용규/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 "이제 임기도 채 1분기 정도밖에 남지 않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담보한다고 일을 벌이는지 (우려됩니다)."]
여러 지적에도 청주시는 일단 첫발을 떼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김성수/청주시 체육교육과장 : "때가 되지 않았나 판단이 들고요. 체육도 역시 문화의 한 분야로 봐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해주고 또한 유소년들에 대한 축구 열망이랄까…."]
충북의 새 프로축구팀으로 안착하기 위한 초석이 될지, 지방 재정에 부담을 주는 애물단지로 전락할지, 프로팀 창단에 대한 청주시의회의 1차 예산 심사 결과는 내일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최근 충청북도가 청주 연고의 프로축구팀 창단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원을 함께 부담해야 하는 청주시의 지원 계획을 두고, 시의회에선 근거가 부실한 졸속 행정이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3부 리그의 청주FC가 2부 프로팀으로 승격·전환하는 데 드는 창단 비용은 55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미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한 충청북도에 이어, 청주시가 10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진 축구팀 모기업의 지원과 지역 기업들의 후원, 주민 공모주 등에 기대야 합니다.
창단 뒤엔 연간 운영비 67억 원 가운데 충북도와 청주시가 각각 20억 원씩, 60%가량을 5년간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청주시의회는 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재원이 큰 데 반해, 사업성 판단이나 활성화 계획 등이 부실하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용규/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 "지방정부가 개입한 프로축구단,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에 우리가 면밀하게 검토한 자료들이 없어요. 발 빼기 어려우니까 시민들의 세금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는 거죠."]
절차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양영순/청주시의원 : "연구용역을 중간에 지금, 창단 지원금 확보를 한 다음에 추진하는 거잖아요. 절차가 적절치 않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용규/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 "이제 임기도 채 1분기 정도밖에 남지 않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담보한다고 일을 벌이는지 (우려됩니다)."]
여러 지적에도 청주시는 일단 첫발을 떼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김성수/청주시 체육교육과장 : "때가 되지 않았나 판단이 들고요. 체육도 역시 문화의 한 분야로 봐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해주고 또한 유소년들에 대한 축구 열망이랄까…."]
충북의 새 프로축구팀으로 안착하기 위한 초석이 될지, 지방 재정에 부담을 주는 애물단지로 전락할지, 프로팀 창단에 대한 청주시의회의 1차 예산 심사 결과는 내일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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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청북도가 청주 연고의 프로축구팀 창단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원을 함께 부담해야 하는 청주시의 지원 계획을 두고, 시의회에선 근거가 부실한 졸속 행정이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3부 리그의 청주FC가 2부 프로팀으로 승격·전환하는 데 드는 창단 비용은 55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미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한 충청북도에 이어, 청주시가 10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진 축구팀 모기업의 지원과 지역 기업들의 후원, 주민 공모주 등에 기대야 합니다.
창단 뒤엔 연간 운영비 67억 원 가운데 충북도와 청주시가 각각 20억 원씩, 60%가량을 5년간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청주시의회는 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재원이 큰 데 반해, 사업성 판단이나 활성화 계획 등이 부실하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용규/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 "지방정부가 개입한 프로축구단,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에 우리가 면밀하게 검토한 자료들이 없어요. 발 빼기 어려우니까 시민들의 세금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는 거죠."]
절차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양영순/청주시의원 : "연구용역을 중간에 지금, 창단 지원금 확보를 한 다음에 추진하는 거잖아요. 절차가 적절치 않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용규/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 "이제 임기도 채 1분기 정도밖에 남지 않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담보한다고 일을 벌이는지 (우려됩니다)."]
여러 지적에도 청주시는 일단 첫발을 떼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김성수/청주시 체육교육과장 : "때가 되지 않았나 판단이 들고요. 체육도 역시 문화의 한 분야로 봐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해주고 또한 유소년들에 대한 축구 열망이랄까…."]
충북의 새 프로축구팀으로 안착하기 위한 초석이 될지, 지방 재정에 부담을 주는 애물단지로 전락할지, 프로팀 창단에 대한 청주시의회의 1차 예산 심사 결과는 내일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최근 충청북도가 청주 연고의 프로축구팀 창단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원을 함께 부담해야 하는 청주시의 지원 계획을 두고, 시의회에선 근거가 부실한 졸속 행정이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3부 리그의 청주FC가 2부 프로팀으로 승격·전환하는 데 드는 창단 비용은 55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미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한 충청북도에 이어, 청주시가 10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진 축구팀 모기업의 지원과 지역 기업들의 후원, 주민 공모주 등에 기대야 합니다.
창단 뒤엔 연간 운영비 67억 원 가운데 충북도와 청주시가 각각 20억 원씩, 60%가량을 5년간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청주시의회는 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재원이 큰 데 반해, 사업성 판단이나 활성화 계획 등이 부실하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용규/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 "지방정부가 개입한 프로축구단,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에 우리가 면밀하게 검토한 자료들이 없어요. 발 빼기 어려우니까 시민들의 세금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는 거죠."]
절차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양영순/청주시의원 : "연구용역을 중간에 지금, 창단 지원금 확보를 한 다음에 추진하는 거잖아요. 절차가 적절치 않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용규/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 "이제 임기도 채 1분기 정도밖에 남지 않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담보한다고 일을 벌이는지 (우려됩니다)."]
여러 지적에도 청주시는 일단 첫발을 떼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김성수/청주시 체육교육과장 : "때가 되지 않았나 판단이 들고요. 체육도 역시 문화의 한 분야로 봐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해주고 또한 유소년들에 대한 축구 열망이랄까…."]
충북의 새 프로축구팀으로 안착하기 위한 초석이 될지, 지방 재정에 부담을 주는 애물단지로 전락할지, 프로팀 창단에 대한 청주시의회의 1차 예산 심사 결과는 내일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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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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