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양 봉쇄 ‘첫날’…1주일간 생산·외출 금지

입력 2022.03.25 (07:29) 수정 2022.03.25 (07: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 동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자 인구 907만 명의 선양시가 사실상 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어제(24일)부터 1주일 동안 모든 직장과 공장의 문을 닫고 주민 외출을 통제하면서 도심은 인적이 끊겨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복 4차선 대로를 철재 가림막으로 가로질러 막아놓고 차량과 행인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구역이기 때문입니다.

격리 구역 밖에서는 갑작스런 봉쇄 조치에 물품을 전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주민-통제 요원 : "(마중 나오는 사람이 나와야 내가 들어갈 수 있나요?) 보내는 사람이 갔어요. 우리들이 받아서 안으로 들여보내고 있어요."]

아파트 단지에도 방역 요원이 배치돼 통제하고 있습니다.

가구당 1명만 하루 한 차례 외출이 가능하지만,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은 아예 나올 수 없습니다.

인근 상가들도 모두 문을 닫아 썰렁한 분위깁니다.

[주민 : "채소와 식자재 점포, 민생 관련 가게는 열 수 있지만, 나머지는 문을 닫아야 해요"]

외출을 금지하고 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하면서 도심 상권은 인적이 끊겼습니다.

식당과 점포가 밀집해 평소 많은 행인으로 붐비던 도심 상가는 적막한 분위깁니다.

[행인 : "예전에는 행인이 엄청 많았거든요. 차도 적어졌어요."]

생산 활동도 모두 중지시켰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봉쇄구역 안에 있는 자동차 생산 공장입니다.

이 공장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1주일간 조업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조업 재개 여부는 추후 코로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양시 방역 당국은 이달 들어 감염자가 3백 명을 넘어서자 이들을 치료할 임시 병원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8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3차례 실시한 데 이어, 다음 주까지 3차례 더 실시할 예정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전영걸/영상편집:고응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선양 봉쇄 ‘첫날’…1주일간 생산·외출 금지
    • 입력 2022-03-25 07:29:50
    • 수정2022-03-25 07:37:20
    뉴스광장
[앵커]

중국 동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자 인구 907만 명의 선양시가 사실상 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어제(24일)부터 1주일 동안 모든 직장과 공장의 문을 닫고 주민 외출을 통제하면서 도심은 인적이 끊겨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복 4차선 대로를 철재 가림막으로 가로질러 막아놓고 차량과 행인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구역이기 때문입니다.

격리 구역 밖에서는 갑작스런 봉쇄 조치에 물품을 전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주민-통제 요원 : "(마중 나오는 사람이 나와야 내가 들어갈 수 있나요?) 보내는 사람이 갔어요. 우리들이 받아서 안으로 들여보내고 있어요."]

아파트 단지에도 방역 요원이 배치돼 통제하고 있습니다.

가구당 1명만 하루 한 차례 외출이 가능하지만,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은 아예 나올 수 없습니다.

인근 상가들도 모두 문을 닫아 썰렁한 분위깁니다.

[주민 : "채소와 식자재 점포, 민생 관련 가게는 열 수 있지만, 나머지는 문을 닫아야 해요"]

외출을 금지하고 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하면서 도심 상권은 인적이 끊겼습니다.

식당과 점포가 밀집해 평소 많은 행인으로 붐비던 도심 상가는 적막한 분위깁니다.

[행인 : "예전에는 행인이 엄청 많았거든요. 차도 적어졌어요."]

생산 활동도 모두 중지시켰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봉쇄구역 안에 있는 자동차 생산 공장입니다.

이 공장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1주일간 조업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조업 재개 여부는 추후 코로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양시 방역 당국은 이달 들어 감염자가 3백 명을 넘어서자 이들을 치료할 임시 병원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8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3차례 실시한 데 이어, 다음 주까지 3차례 더 실시할 예정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전영걸/영상편집:고응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