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시아 G20에서 퇴출해야”…美, 러 하원 300여 명 제재·금 거래도 차단

입력 2022.03.25 (12:29) 수정 2022.03.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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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을 방문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 즉 주요 20개국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동맹국들과 논의중이라며 러시아를 더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독자적인 추가 제재도 내놨는데, 러시아 하원 의원 320여 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로 올리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 거래도 사실상 차단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별도 기자회견 자리에서 G20, 즉 세계 주요 20개국에서 러시아를 퇴출시키는 문제를 나토 정상회의에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대하는 나라가 있다면 우크라이나를 G20 정상회의에 참석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의 러시아 고립을 가속화하겠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 퇴출이 어렵다면) 우크라이나가 G20 회의에 참석해서 참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난민 10만 명을 수용하고, 난민들을 수용하는 유럽 국가들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1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유럽국가들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독자적인 추가 제재도 내놨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하원 의원 328명을 포함한 400여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로 올렸습니다.

재무부는 특히 금을 포함해 러시아 중앙은행과 연관돼 있는 어떤 거래도 앞으로 제재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환 보유고 중 2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걸로 추산되는 금 거래도 사실상 차단에 나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특별총회를 열고 "러시아의 적대 행위로 벌어진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 상황을 개탄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140개 나라의 찬성으로 채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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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러시아 G20에서 퇴출해야”…美, 러 하원 300여 명 제재·금 거래도 차단
    • 입력 2022-03-25 12:29:57
    • 수정2022-03-25 1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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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을 방문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 즉 주요 20개국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동맹국들과 논의중이라며 러시아를 더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독자적인 추가 제재도 내놨는데, 러시아 하원 의원 320여 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로 올리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 거래도 사실상 차단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별도 기자회견 자리에서 G20, 즉 세계 주요 20개국에서 러시아를 퇴출시키는 문제를 나토 정상회의에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대하는 나라가 있다면 우크라이나를 G20 정상회의에 참석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의 러시아 고립을 가속화하겠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 퇴출이 어렵다면) 우크라이나가 G20 회의에 참석해서 참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난민 10만 명을 수용하고, 난민들을 수용하는 유럽 국가들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1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유럽국가들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독자적인 추가 제재도 내놨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하원 의원 328명을 포함한 400여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로 올렸습니다.

재무부는 특히 금을 포함해 러시아 중앙은행과 연관돼 있는 어떤 거래도 앞으로 제재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환 보유고 중 2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걸로 추산되는 금 거래도 사실상 차단에 나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특별총회를 열고 "러시아의 적대 행위로 벌어진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 상황을 개탄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140개 나라의 찬성으로 채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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