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립 전방위 압박…‘G20 퇴출’ 추진에 ‘금 거래 차단’

입력 2022.03.25 (21:47) 수정 2022.03.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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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NATO와 G7, EU 정상회의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주요 20개국, 즉 G20 정상회의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돈 줄을 죄기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 거래를 차단하는 추가 제재안을 내놨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 G7과 EU 정상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 회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G20이 판단해야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가 G20 회의를 참관할 수 있게도 해야 합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난민 10만 명을 수용하고, 추가로 10억 달러 이상을 인도적 지원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더 강한 압박을 주문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미사일 요격 무기가 없습니다. 사람과 도시를 살리기 위해서 제한 없는 무기 지원이 필요합니다."]

NATO는 비행금지구역 설정 요구는 거부하면서 대량살상무기 사용과 벨라루스의 참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유럽의 병력 증강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하원 의원과 국영은행 대표 등 400여 명을 추가 제재 대상에 올리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 거래를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환 보유고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금 거래를 통한 전쟁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섭니다.

영국 가디언은 그러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차단하는 문제에 대해서 EU 정상 간 이견이 노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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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고립 전방위 압박…‘G20 퇴출’ 추진에 ‘금 거래 차단’
    • 입력 2022-03-25 21:47:55
    • 수정2022-03-25 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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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NATO와 G7, EU 정상회의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주요 20개국, 즉 G20 정상회의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돈 줄을 죄기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 거래를 차단하는 추가 제재안을 내놨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 G7과 EU 정상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 회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G20이 판단해야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가 G20 회의를 참관할 수 있게도 해야 합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난민 10만 명을 수용하고, 추가로 10억 달러 이상을 인도적 지원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더 강한 압박을 주문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미사일 요격 무기가 없습니다. 사람과 도시를 살리기 위해서 제한 없는 무기 지원이 필요합니다."]

NATO는 비행금지구역 설정 요구는 거부하면서 대량살상무기 사용과 벨라루스의 참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유럽의 병력 증강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하원 의원과 국영은행 대표 등 400여 명을 추가 제재 대상에 올리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 거래를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환 보유고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금 거래를 통한 전쟁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섭니다.

영국 가디언은 그러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차단하는 문제에 대해서 EU 정상 간 이견이 노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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