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북, 추가 ICBM 실험할 듯”…신형 여부는 평가중

입력 2022.03.26 (21:01) 수정 2022.03.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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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이후 북한의 다음 행보가 무엇일지 주목되고 있는데,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ICBM 발사가 또 있을 거라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이번에 북한이 쏘아올린 ICBM이 성능을 높인 신형 미사일인지에 대해선 한미 두 나라 당국이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먼저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어떤 말을 했는지 김기현 특파원의 리포트를 보시고 몇 가지 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리포트]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만간 북한의 ICBM 추가 발사가 현실화 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이미 북한이 선전하지 않았던 두 차례 ICBM 시험 사실을 공개했는데, 당시 예상대로 도발이 진행중이라는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우리는 이것이 지난 몇 달 동안 진행돼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북한의 시험과 도발 경향의 일부라고 봅니다."]

해당 발언은 유럽을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로 이동하는 기내 브리핑에서 나왔습니다.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유럽 순방에 맞춰 ICBM을 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설리번 보좌관은 관련 없다고 답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이목을 끌려는 의도보다는 안보 상황과 연관된 북한의 판단이 발사 결정의 주요 근거라는 얘깁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발사했는지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언론 브리핑에 나선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다탄두를 실어나를 수 있는 신형 ICBM을 시험했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정보를 평가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형 ICBM인지에 대해 한국 군 당국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여러 가능성을 놓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ICBM 발사에 실패한 지 불과 8일 만에 성공을 발표한 건 원인 분석에 걸리는 시간 등으로 볼 때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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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백악관 “북, 추가 ICBM 실험할 듯”…신형 여부는 평가중
    • 입력 2022-03-26 21:01:54
    • 수정2022-03-26 21: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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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이후 북한의 다음 행보가 무엇일지 주목되고 있는데,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ICBM 발사가 또 있을 거라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이번에 북한이 쏘아올린 ICBM이 성능을 높인 신형 미사일인지에 대해선 한미 두 나라 당국이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먼저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어떤 말을 했는지 김기현 특파원의 리포트를 보시고 몇 가지 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리포트]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만간 북한의 ICBM 추가 발사가 현실화 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이미 북한이 선전하지 않았던 두 차례 ICBM 시험 사실을 공개했는데, 당시 예상대로 도발이 진행중이라는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우리는 이것이 지난 몇 달 동안 진행돼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북한의 시험과 도발 경향의 일부라고 봅니다."]

해당 발언은 유럽을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로 이동하는 기내 브리핑에서 나왔습니다.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유럽 순방에 맞춰 ICBM을 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설리번 보좌관은 관련 없다고 답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이목을 끌려는 의도보다는 안보 상황과 연관된 북한의 판단이 발사 결정의 주요 근거라는 얘깁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발사했는지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언론 브리핑에 나선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다탄두를 실어나를 수 있는 신형 ICBM을 시험했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정보를 평가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형 ICBM인지에 대해 한국 군 당국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여러 가능성을 놓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ICBM 발사에 실패한 지 불과 8일 만에 성공을 발표한 건 원인 분석에 걸리는 시간 등으로 볼 때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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