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 채권 150억 이상 증발

입력 2004.02.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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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한나라당에 줬다는 채권 가운데 150억원 이상이 증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삼성측에 반환됐는지 아니면 어디엔가 보관되어 있는지 검찰이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대선 전 삼성그룹이 한나라당측에 건넨 372억원 가운데 채권 150억원 이상이 현금화되지 않은 채 증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채업자들을 상대로 채권번호 추적을 통해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문제의 채권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숨겨놓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한나라당이 채권 170여 억원을 삼성에 돌려줬다고 주장했던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해 만약 돌려줬다면 대검의 수사가 시작된 이후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의 조기귀국 종용과 김인주 사장의 신병확보에 치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삼성채권의 일부가 대선 이후 현금화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에 개입한 정치인 두세 명을 다음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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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삼성 채권 150억 이상 증발
    • 입력 2004-02-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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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한나라당에 줬다는 채권 가운데 150억원 이상이 증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삼성측에 반환됐는지 아니면 어디엔가 보관되어 있는지 검찰이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대선 전 삼성그룹이 한나라당측에 건넨 372억원 가운데 채권 150억원 이상이 현금화되지 않은 채 증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채업자들을 상대로 채권번호 추적을 통해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문제의 채권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숨겨놓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한나라당이 채권 170여 억원을 삼성에 돌려줬다고 주장했던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해 만약 돌려줬다면 대검의 수사가 시작된 이후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의 조기귀국 종용과 김인주 사장의 신병확보에 치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삼성채권의 일부가 대선 이후 현금화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에 개입한 정치인 두세 명을 다음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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