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시위’ 무릎 꿇은 김예지 의원…“정치권 대신해 사과”

입력 2022.03.28 (19:43) 수정 2022.03.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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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장애인 단체를 비판해 논란이 일었죠.

오늘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지하철 시위 현장을 찾아 정치권에 책임이 있다며, 장애인 단체에 사과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이 국회의원이기 전에 시각장애인이라며, 정치권을 대신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예지/국민의힘 의원 : "공감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적절한 소통을 통해서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지 못해서, 정치권을 대신해서 제가 대표로 사과드립니다."]

김 의원은 지하철을 이용하는시민들을 향해서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예지/국민의힘 의원 : "여러분, 정치권에서 해결하지 못한 일을 여러분들이 겪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장애인단체는 3호선 경복궁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하철을 타고 4호선 혜화역으로 이동해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나서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예산 확보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 공동대표 : "이제 결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수위에서 책임있는 분이 나와서 저희들과 면담하고,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준다면 저희는 멈추겠습니다."]

장애인단체들은 지난달 23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중단했다가, 한 달 만에 재개했습니다.

이들이 서울 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던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전, 다시 한 번 장애인 단체의 시위를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사과할 일이 없고요. 그리고 김예지 의원은 의원 개인 자격으로 행동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평가할 일도 없습니다."]

장애인단체는 이 대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동권 투쟁의 본질을 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 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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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시위’ 무릎 꿇은 김예지 의원…“정치권 대신해 사과”
    • 입력 2022-03-28 19:43:45
    • 수정2022-03-28 19:54:18
    뉴스7(전주)
[앵커]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장애인 단체를 비판해 논란이 일었죠.

오늘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지하철 시위 현장을 찾아 정치권에 책임이 있다며, 장애인 단체에 사과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이 국회의원이기 전에 시각장애인이라며, 정치권을 대신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예지/국민의힘 의원 : "공감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적절한 소통을 통해서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지 못해서, 정치권을 대신해서 제가 대표로 사과드립니다."]

김 의원은 지하철을 이용하는시민들을 향해서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예지/국민의힘 의원 : "여러분, 정치권에서 해결하지 못한 일을 여러분들이 겪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장애인단체는 3호선 경복궁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하철을 타고 4호선 혜화역으로 이동해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나서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예산 확보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 공동대표 : "이제 결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수위에서 책임있는 분이 나와서 저희들과 면담하고,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준다면 저희는 멈추겠습니다."]

장애인단체들은 지난달 23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중단했다가, 한 달 만에 재개했습니다.

이들이 서울 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던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전, 다시 한 번 장애인 단체의 시위를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사과할 일이 없고요. 그리고 김예지 의원은 의원 개인 자격으로 행동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평가할 일도 없습니다."]

장애인단체는 이 대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동권 투쟁의 본질을 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 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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