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 안에서 70대 ‘심정지’ 승객 살린 병원 직원들
입력 2022.03.28 (21:51)
수정 2022.03.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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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70대 노인을 주변 승객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구해냈습니다.
이 승객들은 인근 병원 직원들인데, 평소 받은 교육 덕분에 위급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 시간 대전의 한 시내버스입니다.
의자에 앉아 있던 한 노인이 손잡이를 놓치더니 의식을 잃습니다.
신음이나 비명이 없었던 탓에 3분가량이 지난 뒤에야 주변 승객들이 노인을 발견합니다.
버스는 급히 운행을 멈추고, 다급한 119신고가 이어집니다.
이때 옆에 있던 승객들이 노인을 바닥에 눕히더니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이들은 출근 중이던 인근 병원 직원들이었습니다.
[이한별/건양대병원 임상병리사 : "당황스러웠는데 (심폐소생술) 교육받은 것도 생각났고, 그 순간에는 본능적으로 그런 심폐소생술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출근길 체증으로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10분 가까이 걸렸지만, 병원 직원들의 심폐소생술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시술을 받은 뒤 의식을 되찾았고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정선이/환자 부인 : "내버려 뒀으면 그냥 이 버스가 종점까지 갔을 수도 있어요. 출근 시간이라. 그러면 우리 아저씨는 소생을 못 한 거죠. 감사하고 또 진짜 감사해요."]
심정지 환자를 회복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은 불과 4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생명을 구한 병원 직원 3명은 다른 승객들에게 공을 돌립니다.
[이한별/건양대병원 임상병리사 : "버스에 계신 모든 분들이 신고도 해주시고 환자분을 다 도와주시고 그랬기 때문에 환자분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지난 7일 울산에서는 길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퇴근길 의사들이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구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70대 노인을 주변 승객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구해냈습니다.
이 승객들은 인근 병원 직원들인데, 평소 받은 교육 덕분에 위급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 시간 대전의 한 시내버스입니다.
의자에 앉아 있던 한 노인이 손잡이를 놓치더니 의식을 잃습니다.
신음이나 비명이 없었던 탓에 3분가량이 지난 뒤에야 주변 승객들이 노인을 발견합니다.
버스는 급히 운행을 멈추고, 다급한 119신고가 이어집니다.
이때 옆에 있던 승객들이 노인을 바닥에 눕히더니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이들은 출근 중이던 인근 병원 직원들이었습니다.
[이한별/건양대병원 임상병리사 : "당황스러웠는데 (심폐소생술) 교육받은 것도 생각났고, 그 순간에는 본능적으로 그런 심폐소생술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출근길 체증으로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10분 가까이 걸렸지만, 병원 직원들의 심폐소생술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시술을 받은 뒤 의식을 되찾았고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정선이/환자 부인 : "내버려 뒀으면 그냥 이 버스가 종점까지 갔을 수도 있어요. 출근 시간이라. 그러면 우리 아저씨는 소생을 못 한 거죠. 감사하고 또 진짜 감사해요."]
심정지 환자를 회복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은 불과 4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생명을 구한 병원 직원 3명은 다른 승객들에게 공을 돌립니다.
[이한별/건양대병원 임상병리사 : "버스에 계신 모든 분들이 신고도 해주시고 환자분을 다 도와주시고 그랬기 때문에 환자분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지난 7일 울산에서는 길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퇴근길 의사들이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구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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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70대 노인을 주변 승객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구해냈습니다.
이 승객들은 인근 병원 직원들인데, 평소 받은 교육 덕분에 위급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 시간 대전의 한 시내버스입니다.
의자에 앉아 있던 한 노인이 손잡이를 놓치더니 의식을 잃습니다.
신음이나 비명이 없었던 탓에 3분가량이 지난 뒤에야 주변 승객들이 노인을 발견합니다.
버스는 급히 운행을 멈추고, 다급한 119신고가 이어집니다.
이때 옆에 있던 승객들이 노인을 바닥에 눕히더니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이들은 출근 중이던 인근 병원 직원들이었습니다.
[이한별/건양대병원 임상병리사 : "당황스러웠는데 (심폐소생술) 교육받은 것도 생각났고, 그 순간에는 본능적으로 그런 심폐소생술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출근길 체증으로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10분 가까이 걸렸지만, 병원 직원들의 심폐소생술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시술을 받은 뒤 의식을 되찾았고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정선이/환자 부인 : "내버려 뒀으면 그냥 이 버스가 종점까지 갔을 수도 있어요. 출근 시간이라. 그러면 우리 아저씨는 소생을 못 한 거죠. 감사하고 또 진짜 감사해요."]
심정지 환자를 회복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은 불과 4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생명을 구한 병원 직원 3명은 다른 승객들에게 공을 돌립니다.
[이한별/건양대병원 임상병리사 : "버스에 계신 모든 분들이 신고도 해주시고 환자분을 다 도와주시고 그랬기 때문에 환자분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지난 7일 울산에서는 길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퇴근길 의사들이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구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70대 노인을 주변 승객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구해냈습니다.
이 승객들은 인근 병원 직원들인데, 평소 받은 교육 덕분에 위급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 시간 대전의 한 시내버스입니다.
의자에 앉아 있던 한 노인이 손잡이를 놓치더니 의식을 잃습니다.
신음이나 비명이 없었던 탓에 3분가량이 지난 뒤에야 주변 승객들이 노인을 발견합니다.
버스는 급히 운행을 멈추고, 다급한 119신고가 이어집니다.
이때 옆에 있던 승객들이 노인을 바닥에 눕히더니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이들은 출근 중이던 인근 병원 직원들이었습니다.
[이한별/건양대병원 임상병리사 : "당황스러웠는데 (심폐소생술) 교육받은 것도 생각났고, 그 순간에는 본능적으로 그런 심폐소생술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출근길 체증으로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10분 가까이 걸렸지만, 병원 직원들의 심폐소생술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시술을 받은 뒤 의식을 되찾았고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정선이/환자 부인 : "내버려 뒀으면 그냥 이 버스가 종점까지 갔을 수도 있어요. 출근 시간이라. 그러면 우리 아저씨는 소생을 못 한 거죠. 감사하고 또 진짜 감사해요."]
심정지 환자를 회복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은 불과 4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생명을 구한 병원 직원 3명은 다른 승객들에게 공을 돌립니다.
[이한별/건양대병원 임상병리사 : "버스에 계신 모든 분들이 신고도 해주시고 환자분을 다 도와주시고 그랬기 때문에 환자분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지난 7일 울산에서는 길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퇴근길 의사들이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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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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