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측 “어제 회동에서 추경 공감대…4월 초 총리 인선 발표”

입력 2022.03.29 (14:06) 수정 2022.03.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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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 측은 어제 만찬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 이전에 대해 협조 의사를 보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추경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병수 기자.

먼저, 어제 저녁 회동에선, 윤 당선인이 추진해온 용산 집무실 이전 문제를 놓고 얘기가 진행됐잖아요.

[기자]

윤 당선인은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고 싶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오늘 아침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협조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용산 집무실 이전이 추진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발언 중에 '면밀'하게 살펴본다는데 방점을 두는 분위기고요.

당장 오늘 오전에 있었던 국무회의에도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이전 계획을 두고 양측의 실무 협의가 더 진행돼야 합니다.

[기자]

어제 만찬에서는 윤 당선인이 주장해온 2차 추경도 논의가 됐죠?

[기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공감이 이뤄졌습니다.

원칙을 확인한 만큼 추경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는 조속히, 긴밀히 추진 될 것이라고, 당선인 측은 설명했습니다.

어제 회동을 놓고는 이견을 보여왔던 여러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두 사람이 나눴다는 대화를 봐도, 공감대, 앞으로 협의, 이런 단어들이 많고요.

그래서,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서 물꼬를 트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삐걱거릴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당선인 측은 정권 이양기에 국민 여러분께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이 대화로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새 정부의 초대 총리를 두고도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다음 달 초 국무총리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네요 ?

[기자]

그렇습니다.

당선인 측은 인사 청문 일정을 감안할 때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총리 인선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김은혜 대변인은 4월 초 인사 발표를 위해서는 지금쯤 후보를 압축해 검증하는 과정, 또 보고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발표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4월 1일 만우절에는 인사 발표를 하지 않는다는게 김 대변인의 설명인데, 이렇게 되면 이번 주말 쯤 윤곽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인수위의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도 살펴볼까요 지난번에 미뤘던 법무부 업무보고가 오늘 진행되네요 ?

[기자]

네, 인수위는 오후 3시 반부터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당초 24일 예정됐었지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당선인 공약, 그러니까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에 반대하는 걸 문제 삼아, 인수위가 연기했던 일정입니다.

오늘도 검찰 직접수사권 확대를 포함한 윤 당선인의 사법개혁 공약이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 외에 국무총리실과 통계청, 조달청 등의 업무보고도 함께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KBS 뉴스 강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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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당선인 측 “어제 회동에서 추경 공감대…4월 초 총리 인선 발표”
    • 입력 2022-03-29 14:06:44
    • 수정2022-03-29 14: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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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 측은 어제 만찬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 이전에 대해 협조 의사를 보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추경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병수 기자.

먼저, 어제 저녁 회동에선, 윤 당선인이 추진해온 용산 집무실 이전 문제를 놓고 얘기가 진행됐잖아요.

[기자]

윤 당선인은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고 싶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오늘 아침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협조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용산 집무실 이전이 추진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발언 중에 '면밀'하게 살펴본다는데 방점을 두는 분위기고요.

당장 오늘 오전에 있었던 국무회의에도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이전 계획을 두고 양측의 실무 협의가 더 진행돼야 합니다.

[기자]

어제 만찬에서는 윤 당선인이 주장해온 2차 추경도 논의가 됐죠?

[기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공감이 이뤄졌습니다.

원칙을 확인한 만큼 추경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는 조속히, 긴밀히 추진 될 것이라고, 당선인 측은 설명했습니다.

어제 회동을 놓고는 이견을 보여왔던 여러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두 사람이 나눴다는 대화를 봐도, 공감대, 앞으로 협의, 이런 단어들이 많고요.

그래서,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서 물꼬를 트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삐걱거릴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당선인 측은 정권 이양기에 국민 여러분께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이 대화로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새 정부의 초대 총리를 두고도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다음 달 초 국무총리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네요 ?

[기자]

그렇습니다.

당선인 측은 인사 청문 일정을 감안할 때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총리 인선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김은혜 대변인은 4월 초 인사 발표를 위해서는 지금쯤 후보를 압축해 검증하는 과정, 또 보고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발표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4월 1일 만우절에는 인사 발표를 하지 않는다는게 김 대변인의 설명인데, 이렇게 되면 이번 주말 쯤 윤곽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인수위의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도 살펴볼까요 지난번에 미뤘던 법무부 업무보고가 오늘 진행되네요 ?

[기자]

네, 인수위는 오후 3시 반부터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당초 24일 예정됐었지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당선인 공약, 그러니까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에 반대하는 걸 문제 삼아, 인수위가 연기했던 일정입니다.

오늘도 검찰 직접수사권 확대를 포함한 윤 당선인의 사법개혁 공약이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 외에 국무총리실과 통계청, 조달청 등의 업무보고도 함께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KBS 뉴스 강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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