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끝나도 증상 계속돼요” 롱코비드 환자 증가

입력 2022.03.29 (21:18) 수정 2022.03.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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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격리됐다 해제된 뒤에도 기침이나 피로감 등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두 달 이상 길게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는데요.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는 어떻게 받는지 이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코로나19에 확진됐던 30대 여성입니다.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어요?"]

[김송희/코로나19 후유증 환자 : "코로나 확진 이후로 목에 이물감이 조금 있고 계속 기침하게 돼서 왔어요."]

격리해제 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목 통증과 기침이 여전합니다.

[의료진 : "숨 크게 후 다시 후..."]

[이영미/내과 전문의 : "목이 빨갛게 부어있거나 가래가 많이 붙어있는 것도 아닌데 목에 인후 증상들이 미약하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세요."]

이 병원에서는 회복클리닉을 개설하고 코로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달 11일 문을 연 이후 매일 20~30명의 환자들이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기침 증상이 가장 많았고 가래와 피로감도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나타났습니다.

그 밖에도 가슴통증,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보고됐습니다.

특히 확진 이후 2달 이상 증상이 이어지는 이른바 '롱코비드'환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의료진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영미/내과 전문의 : "환자들중에 육 개월 아니면 일 년 이상 증상 에서도 힘들어 하시는 걸로 봐서는 빠른 호전보다는 지속적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꽤 되시는 걸로 저희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후유증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이번 주 내로 민관 합동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허수곤/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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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 끝나도 증상 계속돼요” 롱코비드 환자 증가
    • 입력 2022-03-29 21:18:36
    • 수정2022-03-30 10:05:37
    뉴스 9
[앵커]

코로나19로 격리됐다 해제된 뒤에도 기침이나 피로감 등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두 달 이상 길게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는데요.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는 어떻게 받는지 이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코로나19에 확진됐던 30대 여성입니다.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어요?"]

[김송희/코로나19 후유증 환자 : "코로나 확진 이후로 목에 이물감이 조금 있고 계속 기침하게 돼서 왔어요."]

격리해제 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목 통증과 기침이 여전합니다.

[의료진 : "숨 크게 후 다시 후..."]

[이영미/내과 전문의 : "목이 빨갛게 부어있거나 가래가 많이 붙어있는 것도 아닌데 목에 인후 증상들이 미약하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세요."]

이 병원에서는 회복클리닉을 개설하고 코로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달 11일 문을 연 이후 매일 20~30명의 환자들이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기침 증상이 가장 많았고 가래와 피로감도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나타났습니다.

그 밖에도 가슴통증,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보고됐습니다.

특히 확진 이후 2달 이상 증상이 이어지는 이른바 '롱코비드'환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의료진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영미/내과 전문의 : "환자들중에 육 개월 아니면 일 년 이상 증상 에서도 힘들어 하시는 걸로 봐서는 빠른 호전보다는 지속적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꽤 되시는 걸로 저희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후유증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이번 주 내로 민관 합동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허수곤/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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