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각 참여 안 해…좋은 분 찾으시라 했다”

[앵커]

그동안 새 정부의 총리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온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총리직을 비롯해,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의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위원장으로서 다음 정부의 청사진을 만드는데 충실하고, 당선인이 뜻을 펼칠 공간을 열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내각에 참여하지는 않는 것이 오히려 부담 덜어드리는 것이겠다. 그게 당선인 생각하시는 국정운영 방향을 잡는 데 더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안 위원장은 어제 윤석열 당선인을 직접 만나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고, 윤 당선인은 자신의 결정을 이해한다 했다고 전했습니다.

총리 후보를 직접 추천하지도 않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 "인수위원장 본인이 자기의 국정 운영의 방향에 맞는 좋은 분을 찾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안 위원장은 공동정부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깨끗하고 능력 있는 장관 후보는 추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계획과 관련 해선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대선까지 연이어 치렀기 때문에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6월 1일 지방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1년 뒤 선출하는 국민의힘 대표에 도전할 거냐는 질문에는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안 위원장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