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평화협상 진전…“군사활동 줄인다”

입력 2022.03.30 (19:11) 수정 2022.03.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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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서 양측이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한 달 넘게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 분위기입니다.

회담 직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줄이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 협상, 협상 종료와 함께 양측은 각각 "건설적이었다", "진전이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러시아 협상단장 : "협상은 건설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검토를 위한 그들의 입장을 전달 받았습니다."]

[다비드 하라하미야/우크라이나 협상단장 : "양국 대통령 정상회담이 가능할 정도로 이번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나토와 같은 안보 보장 체제가 마련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 지위와 비핵화를 수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크림반도에 대해서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앞으로 15년간 협의할 뜻이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비핵보유국 지위 추구를 문서로 확인받은 러시아는 화답하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했는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을 거론했습니다.

다만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은 완전 해방에 주력하겠다 했고, 남부 전선에 대한 군사활동 축소 언급은 없었습니다.

실제 5차 평화협상 진행 당일 러시아군은 남부 미콜라이우에 미사일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 :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됐고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실제 군사 활동 축소에 나설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평화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방국가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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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우크라 평화협상 진전…“군사활동 줄인다”
    • 입력 2022-03-30 19:11:34
    • 수정2022-03-30 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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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서 양측이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한 달 넘게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 분위기입니다.

회담 직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줄이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 협상, 협상 종료와 함께 양측은 각각 "건설적이었다", "진전이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러시아 협상단장 : "협상은 건설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검토를 위한 그들의 입장을 전달 받았습니다."]

[다비드 하라하미야/우크라이나 협상단장 : "양국 대통령 정상회담이 가능할 정도로 이번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나토와 같은 안보 보장 체제가 마련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 지위와 비핵화를 수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크림반도에 대해서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앞으로 15년간 협의할 뜻이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비핵보유국 지위 추구를 문서로 확인받은 러시아는 화답하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했는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을 거론했습니다.

다만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은 완전 해방에 주력하겠다 했고, 남부 전선에 대한 군사활동 축소 언급은 없었습니다.

실제 5차 평화협상 진행 당일 러시아군은 남부 미콜라이우에 미사일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 :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됐고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실제 군사 활동 축소에 나설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평화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방국가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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