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 감당 안된다” 화물차 운전사들 대책 촉구

입력 2022.03.30 (19:32) 수정 2022.03.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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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차 운전사들이 최근 기름값 급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사들은 코로나19로 물동량이 줄고, 요소수 대란에 이어 기름값까지 크게 올라 어려움이 크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화물차 운전사로 일해온 A씨.

A씨는 올해 들어 계속 적자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요소수 대란을 간신히 벗어났더니, 이번엔 기름값 급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됐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A씨 : "보통 열 몇시간 씩 차에 앉아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시간당 최저임금도 안될 때도 있어요..."]

오늘 광주의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천 8백 95원, 전남은 천 9백 8원으로 리터당 2천 원에 근접했습니다.

기름값이 3개월 만에 리터당 500원 가까이 오르면서 운수업 종사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25톤 화물차에 들어가는 경유는 약 5백 리터.

광주-목포를 오가며 하루 10시간에서 12시간을 운행하는 탁송 차량의 평균으로 치면, 한 달에 2천 5백 리터에서 많게는 3천 리터를 사용합니다.

5백 원 인상을 기준으로 화물차 운전사들이 한 달에 120만 원에서 180만 원을 추가 부담하는 셈입니다.

[김종열/화물연대 광주 캐리어지회장 : "국민의 세금으로 환급금을 주는 것보다 적절한 운송료 책정이 되는 게 더 좋다고 보고요. 그런 차원에서 정부가 다각적으로 노력을 해주시면 좋겠고..."]

화물연대는 이번 주말 유가 폭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전국 집회를 예고한 상황.

코로나에 요소수, 그리고 기름값 급등까지...

화물차 운전사들의 고통 호소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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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폭등 감당 안된다” 화물차 운전사들 대책 촉구
    • 입력 2022-03-30 19:32:42
    • 수정2022-03-30 20:38:23
    뉴스7(광주)
[앵커]

화물차 운전사들이 최근 기름값 급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사들은 코로나19로 물동량이 줄고, 요소수 대란에 이어 기름값까지 크게 올라 어려움이 크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화물차 운전사로 일해온 A씨.

A씨는 올해 들어 계속 적자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요소수 대란을 간신히 벗어났더니, 이번엔 기름값 급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됐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A씨 : "보통 열 몇시간 씩 차에 앉아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시간당 최저임금도 안될 때도 있어요..."]

오늘 광주의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천 8백 95원, 전남은 천 9백 8원으로 리터당 2천 원에 근접했습니다.

기름값이 3개월 만에 리터당 500원 가까이 오르면서 운수업 종사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25톤 화물차에 들어가는 경유는 약 5백 리터.

광주-목포를 오가며 하루 10시간에서 12시간을 운행하는 탁송 차량의 평균으로 치면, 한 달에 2천 5백 리터에서 많게는 3천 리터를 사용합니다.

5백 원 인상을 기준으로 화물차 운전사들이 한 달에 120만 원에서 180만 원을 추가 부담하는 셈입니다.

[김종열/화물연대 광주 캐리어지회장 : "국민의 세금으로 환급금을 주는 것보다 적절한 운송료 책정이 되는 게 더 좋다고 보고요. 그런 차원에서 정부가 다각적으로 노력을 해주시면 좋겠고..."]

화물연대는 이번 주말 유가 폭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전국 집회를 예고한 상황.

코로나에 요소수, 그리고 기름값 급등까지...

화물차 운전사들의 고통 호소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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