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거주하면서 작업도 하고…홍티아트센터

입력 2022.03.31 (09:58) 수정 2022.03.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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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작가들이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홍티아트센터를, 최재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하구 무지개 공단에 공장이 아닌 아트센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지개 언덕을 뜻하는 '홍티'라는 옛 이름을 딴 홍티아트센터입니다.

이곳에는 작가들이 거주하며 작품 활동도 하고, 전시도 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최가람 작가는 프랑스에서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인공지능과 소리를 작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가람/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 "사람들마다 기계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감정들이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감정들을 약간 동물원에서 동물을 바라보듯이 식물원에서 꽃을 바라보듯이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전시가 되었으면…."]

독일에서 주로 활동한 나미아 작가는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상실감을 텅 빈 투명한 마네킹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 소중한 기억과 희망을 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나미아/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 "지난 3년 동안 저희 세계의 모든 이들이 함께 지나온 이 암울한 시대를 기억하고자 잊지 않고자 하는 어떤 기념비적 형식의 설치물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일본에서 홍티아트센터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규슈 예문관의 교류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아라이 마리코의 전시 ‘Nothing more than a Dream’.

벽면에 등장하는 규슈 시민 3명의 인터뷰에는 가족에 관한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가족이라는 소중한 가치는 인생에서 애정과 미움,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과 연결되고, 그것을 까치가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아라이 마리코/작가 : "꼭 여러분의 가족에 관한 가치와 자신의 인생을 함께 비교하고,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잠재된 무엇인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달 13일부터는 홍티아트센터 10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이 시작됩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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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톡톡] 거주하면서 작업도 하고…홍티아트센터
    • 입력 2022-03-31 09:58:27
    • 수정2022-03-31 10:44:49
    930뉴스(부산)
[앵커]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작가들이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홍티아트센터를, 최재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하구 무지개 공단에 공장이 아닌 아트센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지개 언덕을 뜻하는 '홍티'라는 옛 이름을 딴 홍티아트센터입니다.

이곳에는 작가들이 거주하며 작품 활동도 하고, 전시도 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최가람 작가는 프랑스에서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인공지능과 소리를 작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가람/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 "사람들마다 기계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감정들이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감정들을 약간 동물원에서 동물을 바라보듯이 식물원에서 꽃을 바라보듯이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전시가 되었으면…."]

독일에서 주로 활동한 나미아 작가는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상실감을 텅 빈 투명한 마네킹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 소중한 기억과 희망을 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나미아/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 "지난 3년 동안 저희 세계의 모든 이들이 함께 지나온 이 암울한 시대를 기억하고자 잊지 않고자 하는 어떤 기념비적 형식의 설치물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일본에서 홍티아트센터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규슈 예문관의 교류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아라이 마리코의 전시 ‘Nothing more than a Dream’.

벽면에 등장하는 규슈 시민 3명의 인터뷰에는 가족에 관한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가족이라는 소중한 가치는 인생에서 애정과 미움,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과 연결되고, 그것을 까치가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아라이 마리코/작가 : "꼭 여러분의 가족에 관한 가치와 자신의 인생을 함께 비교하고,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잠재된 무엇인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달 13일부터는 홍티아트센터 10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이 시작됩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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