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감상 넘어 투자로”…온라인 미술시장 돌파구 될까?

입력 2022.03.31 (20:07) 수정 2022.03.31 (20: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미술시장 역시 침체됐죠.

그런데, 온라인 미술시장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술품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는데요,

온라인 미술시장이 침체된 지역 미술계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리포트]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을 표현한 전북 지역 작가의 작품입니다.

지역 작가들의 개성이 살아있는 이 작품들은 전체를 사지 않아도 일부만 소유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한 작품을 조각으로 나눠서 적은 돈을 내고 소유할 수 있는 겁니다.

소유권을 주식처럼 사고 팔 수도 있습니다.

[박인현/전북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 "20대, 젊은 세대들이 미술품에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소자본으로 작품의 지분을 자기가 소유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젊은 세대들의 관심도가 많이 높아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판로 찾기가 쉽지 않은 지역 작가들의 기대는 큽니다.

[이보영/전북 지역 화가 : "누구나 손쉽게 작품을 거래하고 저렴하게 소유하고 이렇게 되면 미술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그렇게 된다면 작가들에게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미술 경매 역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술품 수요가 적고 갤러리 등 유통 구조가 취약한 지역에서는 온라인 시장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서보훈/온라인 경매 화랑 대표 : "(젊은 층에게는) 신예 작가들 작품도 좋은 작품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옥션(경매)에서도 그런 변화에 발맞춰서 새로운 작가를 발굴해서 그런 작가들의 작품도 어느 정도 (온라인)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게끔..."]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작품 거래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 온라인 시장은 투기적 성격이 있는 데다, 아직은 검증된 유통구조가 아니라는 겁니다.

[김원/전북 지역 화가 : "블록체인 방식이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복제가 가능한 방법이 또 나올수도 있는 거거든요. 사실 디지털이란 것들은..."]

새로운 유통 시장에 대한 미술계의 교육과 지원도 필요합니다.

[김원/전북 지역 화가 : "사실 접근하고 싶어도 뭔가 컴퓨터를 다뤄야 된다거나 그런 것들이 한계가 있어요. 디지털화를 시키기 위해서 장비나 그런 것들이 지원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금액적으로나 많이 부담이 있거든요."]

미술품 감상을 넘어 투자로 달라지고 있는 미술 시장이 지역 작가들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촬영:VJ이현권/편집:공재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K] “감상 넘어 투자로”…온라인 미술시장 돌파구 될까?
    • 입력 2022-03-31 20:07:07
    • 수정2022-03-31 20:20:35
    뉴스7(전주)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미술시장 역시 침체됐죠.

그런데, 온라인 미술시장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술품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는데요,

온라인 미술시장이 침체된 지역 미술계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리포트]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을 표현한 전북 지역 작가의 작품입니다.

지역 작가들의 개성이 살아있는 이 작품들은 전체를 사지 않아도 일부만 소유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한 작품을 조각으로 나눠서 적은 돈을 내고 소유할 수 있는 겁니다.

소유권을 주식처럼 사고 팔 수도 있습니다.

[박인현/전북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 "20대, 젊은 세대들이 미술품에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소자본으로 작품의 지분을 자기가 소유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젊은 세대들의 관심도가 많이 높아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판로 찾기가 쉽지 않은 지역 작가들의 기대는 큽니다.

[이보영/전북 지역 화가 : "누구나 손쉽게 작품을 거래하고 저렴하게 소유하고 이렇게 되면 미술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그렇게 된다면 작가들에게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미술 경매 역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술품 수요가 적고 갤러리 등 유통 구조가 취약한 지역에서는 온라인 시장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서보훈/온라인 경매 화랑 대표 : "(젊은 층에게는) 신예 작가들 작품도 좋은 작품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옥션(경매)에서도 그런 변화에 발맞춰서 새로운 작가를 발굴해서 그런 작가들의 작품도 어느 정도 (온라인)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게끔..."]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작품 거래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 온라인 시장은 투기적 성격이 있는 데다, 아직은 검증된 유통구조가 아니라는 겁니다.

[김원/전북 지역 화가 : "블록체인 방식이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복제가 가능한 방법이 또 나올수도 있는 거거든요. 사실 디지털이란 것들은..."]

새로운 유통 시장에 대한 미술계의 교육과 지원도 필요합니다.

[김원/전북 지역 화가 : "사실 접근하고 싶어도 뭔가 컴퓨터를 다뤄야 된다거나 그런 것들이 한계가 있어요. 디지털화를 시키기 위해서 장비나 그런 것들이 지원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금액적으로나 많이 부담이 있거든요."]

미술품 감상을 넘어 투자로 달라지고 있는 미술 시장이 지역 작가들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촬영:VJ이현권/편집:공재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