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해경, 경남서부권 해역 771㎢를 책임진다!

입력 2022.04.01 (10:03) 수정 2022.04.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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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천과 남해, 하동 등 경남 서부권 바다 치안을 책임질 사천해양경찰서가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경남 서부권 해역을 1시간 안팎의 거리에 있던 통영해경이 관할하면서 겪은 해양 구조나 민원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선 한 척이 완전히 뒤집힌 채로 바다에 떠 있습니다.

그물을 올리던 중 배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겁니다.

사고가 난 곳은 남해군 창선면 앞바다.

담당인 통영해경이 긴급 출동해 70대 A씨 등 선원 3명을 구조했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뒤였고 결국, 모두 숨졌습니다.

당시, 해경 출동에서 구조까지 걸린 시간은 45분입니다.

사천해양경찰서가 첫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사천·남해·하동 등 해역을 1시간 안팎의 거리에 떨어져 있는 통영해경이 담당하면서 겪은 경남 서부권 어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섭니다.

하동군 남해대교 경계선 기준으로부터 고성군 자란만 경계선 기준까지, 모두 770여㎢ 해역을 책임집니다.

[옥창묵/사천해양경찰서장 : "(인명)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또 사고가 나면 그에 대해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유 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개 과와 1개 팀, 240명 안팎으로 꾸려진 사천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등 함정 6척을 운용합니다.

사천·남해·노량 등 파출소 3곳과 출장소 14곳이 꾸려졌습니다.

현장 대응시간이 30분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재식/삼천포수협 어촌계장 : "조업 중 사고가 났을 때 접근이 조금 어려웠는데, 그런 문제들이 (사천해양)경찰서가 오게 되면서 가까이에서 맡아주니까 상당히 도움을 많이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해안 항만 물류 거점인 서부 경남 해역.

이를 독자적으로 관리하는 사천해경의 신설로 서부권역의 해양 구조와 어민 민원 등 각종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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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해경, 경남서부권 해역 771㎢를 책임진다!
    • 입력 2022-04-01 10:03:34
    • 수정2022-04-01 11:09:09
    930뉴스(창원)
[앵커]

사천과 남해, 하동 등 경남 서부권 바다 치안을 책임질 사천해양경찰서가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경남 서부권 해역을 1시간 안팎의 거리에 있던 통영해경이 관할하면서 겪은 해양 구조나 민원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선 한 척이 완전히 뒤집힌 채로 바다에 떠 있습니다.

그물을 올리던 중 배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겁니다.

사고가 난 곳은 남해군 창선면 앞바다.

담당인 통영해경이 긴급 출동해 70대 A씨 등 선원 3명을 구조했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뒤였고 결국, 모두 숨졌습니다.

당시, 해경 출동에서 구조까지 걸린 시간은 45분입니다.

사천해양경찰서가 첫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사천·남해·하동 등 해역을 1시간 안팎의 거리에 떨어져 있는 통영해경이 담당하면서 겪은 경남 서부권 어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섭니다.

하동군 남해대교 경계선 기준으로부터 고성군 자란만 경계선 기준까지, 모두 770여㎢ 해역을 책임집니다.

[옥창묵/사천해양경찰서장 : "(인명)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또 사고가 나면 그에 대해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유 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개 과와 1개 팀, 240명 안팎으로 꾸려진 사천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등 함정 6척을 운용합니다.

사천·남해·노량 등 파출소 3곳과 출장소 14곳이 꾸려졌습니다.

현장 대응시간이 30분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재식/삼천포수협 어촌계장 : "조업 중 사고가 났을 때 접근이 조금 어려웠는데, 그런 문제들이 (사천해양)경찰서가 오게 되면서 가까이에서 맡아주니까 상당히 도움을 많이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해안 항만 물류 거점인 서부 경남 해역.

이를 독자적으로 관리하는 사천해경의 신설로 서부권역의 해양 구조와 어민 민원 등 각종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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